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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유치원 교사덬이 미취학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들에게 '태권도장을 추천하지 않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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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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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라는 스포츠, 무도를 추천하지 않는 다는 글이 아님.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만3세에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아동들에게 태권도장을 보내는 것을 비추한다는 글임☆


보통 학부모은 예절을 익히고 체력을 단련시키고, 아이들이 운동을 배움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태권도장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사범님 혹은 관장님과 함께 수련을 하는 동안에는 예의를 갖추고 안전하고 즐겁게 운동할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지만 

문제는 차량이동을 할때 & 수업전후로 자신보다 연령이 높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야.



먼저 차량의 경우... 

도장의 사범님이 운전을 하는경우와 기사님이 운전을 하는 경우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도장은 운전을 하는 1분이 차량지도를 함께 진행함. 

차량지도와 운전을 동시에 하다보니 차내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에 취약함. 


예를들어 내가 다니던 유치원에서 멀쩡하게 태권도장차량을 타고 도장에 갔던 5살짜리 남자아이 엄마에게 전화가 왔는데

이마에 멍과 혹이 크게 나서 돌아왔다는거야.

아이는 유치원에서 다쳤다고 엄마에게 말했고, 엄마는 아이말만 믿고 유치원으로 항의를 했는데 

알고보니 태권도 차량에서 장난을 치다가 차량손잡이에 이마를 부딪혔는데 기사님이 차안에서 장난을 쳤다고 크게 화를 내고 혼내버렸더니 

유치원에서 다쳤다고 거짓말을 했던 거였어. 

다음날 유치원에 와서 봤더니 정말 한눈에 보기에도 너무 심하게 부어서 그아이의 담임선생님을 비롯 모든 선생님들이 너무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나...

 


그리고 무엇보다 말투와 행동.... 


위에서도 말했지만 사범님이나 관장님과 함꼐 수련을 하는 동안에는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지만 그외의 경우... 물론 차량이동까지 포함해서 

초등학교 저학년~고학년 아동들과 함께 놀이하게 되는경우가 많은데 

이때 아이들이 초등학교 아이들의 나쁜 언어습관 (비속어가 섞인 가사를 바꾼 노래들, 욕, 말투 등)을 그대로 배워오게 돼....


실제 내가 가장 충격적이었던건 3년전 7살이었던 우리반 남자아이가 친구에게 했던 말이야..

'대가리를 야구빠따로 날려버린다!'

그말을 들었을 당시 정말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했던 기억이 나. 

나중에 아이와 단둘이 시간을 가지면서 이야기해봤더니 자신이 다니던 검도장에서 형님이 자신에게 했던 말이라고 하더라고... 


그리고 거친 행동들... 

어린연령의 경우 발차기, 찌르기등의 태권도 동작들을 유치원에 와서 그대로 친구에게 따라하는 경우도 많고,

그외에도 역시 초등학교 형님들이 하던 행동들을 그대로 답습해서 친구를 툭툭 치거나 위험한 놀이등을 하는 빈도가 부쩍 늘어나게되.




내가 적은 글속의 아동들은 다소 극단적인 예들이기도 하지만,  

다년간 유치원교사 생활을 하면서 태권도를 비롯한 합기도, 검도등을 배우는 아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할수 있었던 점이 (아동에 따라 그 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1. 말투가 거칠어진다.

2. 행동이 거칠어진다.

였어. 


당연히 태권도를 검도, 합기도를 배우는 것 그자체가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미가 아닐 뿐더러 

도장에 다니는 모든 아동들이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도 아니야.  

  

다만 도장내에서 아이가 어떤 환경에 놓여지게 되는지, 그리고 그 환경속에서 어떤 행동을 배우게 되는지를 보아온 입장에선....

특히 미취학 아동들이 도장에 다니는걸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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