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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갑자기 제왕절개를 하게 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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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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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분만을 기다리다가
38주 4일에 진통 없이 이슬과 함께 양수가 터져서
급 제왕절개를 하게 된 케이스야 🥲

임신기간 내내 내 척추만 보고 누워있던 아가가
갑자기 출산당일 배꼽을 보고 누워버렸어
자궁경부는 1-2cm밖에 안 열렸고
양수는 새는 정도 아니라 아예 터졌더라구

진통이 있으면 유도분만이라도 시도하자고 할텐데
원장님 경험상 이런 상황이면 진통만 느끼다가
아가는 스트레스 받아서 태변보고
결국은 제왕절개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거야

나는 처음부터 원장님 말을 따를 생각이었어서
수술하겠다고 결정했어

아침 10시쯤 갔는데 오후 1시 반에 수술 들어가고
하반신 마취만 해서 아가랑 다 봤는데
척추에 하는 하반신 마취는 따끔! 하고 끝이야
양쪽 팔에 꽂는 링거랑 항생제 테스트가 더 아파
나는 자궁 여니까 양수가 다 빠지고 없었다고 해..ㅎ 큰일날뻔

수술실 들어간지 13분 만에 아가봤고
울음소리 들리고 아가 얼굴 보자마자 눈물 콸콸
마취과 선생님이 아가 건강해, 괜찮아, 울지마 하시는데
더 눈물 콸콸 ㅠㅠㅠㅠㅠㅠㅠ

아가 다리 양쪽에 주사 한 방씩 놓는데
빼애액 우니까 또 그게 짠해서 눈물 쏟고..ㅋㅋㅋ

통증을 잘 참는 사람이긴 하지만
수술은 처음이라 예상이 안 되서 좀 무서웠는데
하반신 마취가 완전 풀리는 데까지는 6-7시간 이상 걸렸고
무통주사만 맞았는데 생각보다 참을만한 고통이었어
(무통맞아도 통증이 줄어드는 거지 안 아픈 건 아님)

24시간 동안 고개 못 들고, 물 못 마시고, 밥 못 먹는 게
최고 괴로움 ㅠㅠㅋㅋㅋㅋㅋㅋ

24시간 지나자마자 신생아실 가서 아가보고
지금 4일차인데 링거도 빼고 복도 어기적거리면서 걸어다녀


자연분만이든 제왕절개든
엄마랑 아가만 건강하면 되는 거니까
임신중이거나 출산 앞둔 덬들은 너무 긴장하지 말고
막달까지 건강 잘 챙기길 바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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