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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10년동안 날 감쓰 취급하던 친구 손절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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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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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때 카페 일하다가 만나서 30대 중반들어갈때까지 연락하고 있는 친구임

20대때는 사람이 선하고 말수가 적어서 무던하구나 생각했음 누군가 도움을 청하면 늘 OK하는것도 같고 당시에도 평판이 좋았었음


내가 좋은 조건으로 다른곳 이직하게 되어서 거길 먼저 떠나고 나중에 그 친구 아버지가 매장와서 자기 딸 그만두게 해달라고 화내시며 난리쳤다고 - 다른 직원들이랑 알바들한테 들었을때 놀랐음. 딸이랑 아빠 성격이 완전 다르구나 싶어서. 나는 자기가 말을 못해서 속앓이 하는걸 가족들이 보고 안타까워했구나 정도로 여겼음


내가 좀 한번 잡은 인연을 잘 못 놓는편이라 어딜 거쳐가든 늘 그 때마다 만나던 사람들의 10-20%는 간직하는편이라 그 친구도 이후로도 근근히 연락하고 지냄


결정적으로 친해진 계기는 내가 늦게 외국을 나가게 되었는데 그때 그친구가 여기저기 일하면서 감정적으로 힘든때라 그런지 자기 다니는 교회 언니가 남편 포닥하는데 따라 내가 있는 나라로 간다고 자기도 따라서 콧바람좀 쐬러 워홀을 온다했음 (1) 그때 이것저것 조언을 해줬는데 뭐에 심사가 뒤틀렸는지 모르지만 자기 기분나쁘다고 영문도 모른채 안읽씹당함 


그때도 이유는 말해주지 않음 그렇게 몇개월 소식 모른채 살다 어느날 자기 입국했다고 연락받음 그러면서 "내 생각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한건데 내가 너무 옹졸했던것 같아" 라길래 화해? 함 


한국에서도 일하면서 계속 1년을 못가고 그만두고 일하고 또 다른데서 일하다 그만두고 반복했는데 내가 있었던 나라에서도 그짓을 반복함.. 한국에서 자기 힘든 이야기 들어줬을때는 아 이사람 성격이 남한테 싫은소리를 못해서 남들이 함부로 대하는구나 생각했는데 한국에서 서너곳, 나라가 바뀌었는데도 일하는 곳이 사람들이 이상하고 매니저가 이상하고 동료가 이상하고 다 이상하다니까 그때부터 뭔가 쎄-한 느낌.. 그렇게 몇개월 지내다 자기는 여기와 안맞는거 같다며 갑자기 한국으로 귀국했음 그때도 황당해서 말리다가 그 친구가 "아 그래" 라고 하면서 (2) 또 한동안 메시지를 읽지 않았음


나도 그 나라에서 공부를 마치고 다른 나라로 또 유학을 가게 되면서 입시 준비에 정신이 없어서 거기에 신경쓸 겨를도 없고 내 인생 살았음. 그 나라로 넘어가기 전에 한국에서 원래 나라에서 짐받아서 정리하고 가족들 친구들 만나고 다시 또 다른 나라로 출국하려고 하는데 그 친구한테 느닷없이 연락이 옴 "한국왔나 보네" 그러다 이야기를 하면서 또 잘 지내는가 싶었는데, 얘는 또 자기 힘든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데 자기가 아빠가 아는 사람 통해서 어디서 일을 하는데 사람들이 이상하고 옆에 선임이 이상하고 ~ 업종만 바뀌었지 똑같은 레파토리.. 그래서 응응 해주다 나는 다른 나라로 유학을 왔고 그렇게 각자 이야기를 들어줬어


그러다 (3) 이 친구가 아무런 낌새 없이 잠수를 탔어. 아무것도 읽지도 않고 연락도 없이. 그리고 수 개월 뒤 다시 연락하면서 자기가 사실 공시를 했었다 함. 말이라도 해주고 하든지 싶었지만 그래 뭐 사정있겠지 자기 마음 속은 또 얼마나 타들어갔겠냐 싶어서 크게 뭐라고 하지는 않았음. 


문제는 이후인데, 이 친구가 아이돌에 강하게 몰입하면서 돈과 시간을 거기에 몰빵하기 시작함 나이가 서른이 넘어서 그러고 있으니 당연히 부모님도 이 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고 그렇다고 무슨 직업이 있는것도 아니고 하니까 친구한테 압박을 많이 줬나봄 친구는 당연히 힘들어하고 직업을 갖겠다고 이야길 하지만 전혀 어떠한 노력을 하지 않음 이친구 부모님 뿐만 아니라 동생들도 직업을 가져보라고 하는데 이친구가 말하는건 직업이 아니라 무슨 교육을 받아보고 싶다 정도임 돈을 벌겠다는 의지가 전혀 없었음.. 


내가 코시국에 휴학하고 한국와서 연구원에서 계약직으로 일을 하면서 이 친구랑 이런저런 이야길 많이 했는데, 이친구는 말하는거 대부분이 [가족들이 나를 힘들게 해 + 주변에 취집한 애들 부러워 어떤 신랑은 와이프 덕질하는거 다 지원해주더라 + 내 주변 남자들은 다 이상해 + 내돌 기획사 미쳤나봄]  내가 무슨 나 힘든 이야길 하면 진짜 기계적인 리액션과 ㅋㅋㅋㅋ 뿐이고 자기는 자기 이야기만 했음 그때도 아이돌 이야기 그만 하면 안되냐고 물으니, "아 미안" 해놓고 아예 말을 안했음 ;;; 내가 무슨 이야길 꺼내면 "힘들겠네" "그래" "ㅋㅋㅋㅋ" 딱 이 세가지 뿐 그러다가 자기 엄마가 교회 누구랑 자기 비교한다고 너무 힘들다고 엄마가 집나가라고 한다고 하길래, 연애를 하든 취업을 하든 해야 말을 안하실것 같다고 좀 노력해보는게 어때? 하니까 또 지 기분나쁘다고 기다렸다는 듯이 날 (4) 연락하지 말라며 안읽씹


몇개월뒤 그 친구한테 미안하다고 내가 숙이고 들어가서 이번에 또 화해를 하게되었는데, 내가 이사를 하게 되어서 그래도 친구 근처에 살면 자주 만나고 좋겠다 싶어 그 친구 집 근처로 이사함. 이후에 걔네 엄마를 마주치게 되었는데 하시는 말씀들어보니 내가 나 힘든거 이야기한걸 지네 엄마한테 다 말해버린거임 ㅡㅡ 그러면서 걔네 엄마는 화해했냐 반성했냐 이러는데 어처구니가 없었음 그 친구 말론 다는 안말했다는데 어머니 말씀하시는거 들어보면 다 말했고 그것도 지 위주로 설명함 그때부터 점차 나도 한계수치에 거의 다 옴


근데 더 짜증나는건 다시 연락을 하고 지내니 또 지돌 이야기만함. 교회 언니가 뭐 먹으러 갈때 자기차 당연하게 얻어타는거 싫다고 그러더니 나랑 어디갈때 내차에 지가 타는거 너무 당연해졌고 심지어는 가는 내내 지돌 이야기만해. 나는 1도 관심없고 공감도 안되지만 그래도 얘가 뭐 하는거 없이 집에서 그걸로 스트레스 푸는구나 싶어서 참고 들어줫음 나름 그래도 친구 취향에 공감대 만들어보려고 노래도 들어보고 관심도 가져보려햇는데 이게 얘처럼 지돌 광고하는거 다 사는 수준에 다다른 진성한테는 비빌수가 없었어 그래서 이번에도 너무 한계치라 아이돌 이야기 다른사람들한테도 하냐고 물으니 안한다함. 당연함. 지가 만나는 사람들은 다 교회사람들 아니면 중고교 친구들인데 나한텐 중고교 친구들 교회사람들 구분없이 다 깜. 왜냐면 나는 그 둘 어느 그룹에도 들어있지 않으니까. 교회사람들 앞에선 이미지 관리하느라 돌이야기 안하고 중고교 애들은 다 결혼해서 결혼하는 이야기 하니까 쪽팔리다고 안하고 나한테 마치 트위터하듯이 돌이야기 함. 지도 트위터하면서 거기다 이야기 하진 않으니 결국 말할사람이 나뿐인듯


집에선 부모님이 한번만 아이돌 굿즈사면 가만안둔다해서 택배를 다른곳에서 받아서 택배 개봉을 우리집에서함;;; 이렇게 치밀하게 덕질할바에야 차라리 취업해서 독립하는게 낫지않냐 하면 독립하면 돈나가는데 그돈으로 덕질해야하고 독립해도 원룸 너무 작아서 안된다함 - 응 현실감각 제로임 


이해가 안되고 말하면 말할수록 멘탈이 갈려나가는거 같지만 나름 과거를 돌아보고 관계유지를 하려고 싫은소리 최대한 자제하고 대신 돌 이야기만 너무 하지 말아달라함. 아예 하지 말라는것도 아니고 기획사나 스탭 욕하는거 그런건 진짜 자제해달라고 함 생판모르는사람 욕듣는것도 한두번이지... 너무 힘들고 뭐라 반응해야할지 몰랐음 근데 이번에도 아예 말을 걸지도 듣지도 않으면서 대화를 안함. "ㅋㅋㅋㅋ" 반복 어떨때만 또 이야기하냐면 자기 가족이나 교회사람들 중고교 사람들 흉볼 때임


그러다 내가 카페에 같이 일했던 사장 딸 결혼한다고 좋은 소식 전해줌. 그 카페가 친구네 집 옆에 있는 대학교 안에 잇는 카페였는데 그 사장딸이 그 대학교 박사랑 결혼한다는 소식이었음 그 친구네 교회도 그 대학 바로 옆에 있어서 그 대학 애들이 많이 다녔는데 그래서 그런지 엄청 관심있어하길래 적당히 관심 쳐내면서 사장딸이 똑부러져서 잘살았으면 좋겟다 함. 근데 이 친구가 나한테 "너는 이 소식 어케 아냐" 이래서 나는 사람들이랑 연락하고 잇으니까 그렇다 하니까 자기한텐 왜 연락 안하냐는거 그러면서 지도 그사람들 연락처 없다고; 그래서 내가 니가 좋게 그만둿으면 모르겟는데 더럽게 그만둿는데 그사람들이 너한테 뭐라고 연락해? 라고 물엇음. 그니까 "아 그래;;" 하길래 난 잠들었고 오늘이됨


나는 아무런 생각 없이 평소처럼 고양이 사진이나 직원 공고같은거 보내주면서 이야길 했는데 (5) 다 읽씹... 그렇게 난 또 똑같은 대응을 보게됨 그래서 평소랑은 다르게 오늘은 물어봄 

"또 뭐에 수틀렸음?" 이러니까 또 읽씹. 그래서 빡쳐서 걔랑 지내오면서 생전 처음으로 내가 먼저 욕박고 싹 다 차단함 이젠 지쳤고 도대체 이런 미친년이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음


아 물론 걔도 더쿠하니까 볼수도 있겠지 보고 지 얘기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봐도 제발 반성하고 인생 똑바로 살길 바람. 걔가 나한테 썰 안푼게 없을정도로 교회 가족 중고교 이야기 다풀어서 난 이미 걔 인생의 구김사를 다 아는 기분. 맘같아선 걔네 집 앞에 대자보 붙이고 싶음 이제껏 OOO이 깠던 사람들과 그 사람들에 대한 OOO의 리뷰와 그들의 에피소드들...


아, 그나마 속 시원하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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