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일부라는 걸 밝혀두고 시작할게
나덬은 엑소팬은 아님
그냥 엑소가 아이돌이라는 거 정도만 아는 케돌쪽으로는 머글임 ㅇㅇ
오늘 점심 일이야
엄마아빠가 오늘 일 안나가시는 날이셔서 내가 영화 오랫만에 보고 오시라고 티켓으로 순정 끊어드렸거든
삼십분 쯤 전에 엄마아빠 영화 잘 보셨냐고 문자했더니
엄마한테 답장이 ㅋㅋㅋ 아빠 지금 화났다고 ㅋㅋㅋ
왜냐고 물어보니까ㅋㅋ
뒷자리에 여학생들 둘이서 엑소 애가 클로즈업될때마다 꺄악~~ 경수야~~~ 이러면서 난리도 아니었다고 함
심지어 발을 동동 구르는데 ㅋㅋㅋㅋ 그 발을 구르면 우리 엄마아빠 좌석을 차게 되는거잖아
아빠가 참다참다 못해서 좋게 학생들 좀 조용히 해달라고 했나봐
그랬더니 ㅋㅋㅋ 뒤에서 꿍시렁거리면서
나이 ㅊ먹을데로 먹고 지가 뭔데 ㅈ*이야
뭐 이런식으로 욕을 했나봄 ㅋㅋㅋㅋㅋ
아빠가 그거 듣고 빡쳐서 영화 끝나고 걔들 잡으려고 했는데
걔들이 그걸 눈치챘는지 영화 스크린에 엔딩 크레딧 올라가기도 전에 튐...
엄마가 아빠 잘 달래서 집 오셨다고 하는데
내 딴에는 오늘 개봉한 영화고 평점 괜찮다길래 예매해드린건데 이렇게 관크맞을 줄 몰랐네
진짜 일부 팬들이지만 작작좀 해줬으면 좋겠다
나도 돌덬이라 그 마음은 이해가지만 그럴수록 자기 돌 이미지만 먹칠하는걸 왜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