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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가족들이 갑자기 변한 후기 게다가 좋은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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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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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은 내가 태어나서 사이좋은걸 본 적없었어
그래서 내가 초등학교때부터 주말부부로 지내셨는데
아빠가 매 주말마다 의무감으로 오시긴하셨는데 한번도 빠짐없이 토욜에 잘지내다가 일욜에 아침에 싸워서아빠가 회사로 돌아가는걸 매주 반복하는 사이였어
그리고 동생은 주위 친구들과 비교하면 진짜 조용하게 지내는 내가 차별받아서 2번 가출한적 있을정도로 우대받아서 그런지 개념과 예의가 없었어 어른들이 다 나보고 곰이고 동생한테 여우라고 그랬음 동생이 딱 방구석 여포였음

근데 내가 대학때문에 자취때문에 나가 살고 내 방이 비니까 아빠가 다시 들어왔단말이야 그 후부터 가족 분위기가 확 바뀐거같아
동생은 20살되서 알바해서 그런지 개념도 생기고 사람간의 예의도 갖추게된거같고 엄마아빠도 금슬이 좋다곤 못해도 친구사이로 보여서 너무 신기해

이런거보면 가족 분위기가 나때문에 그런거같지만 진짜 객관적으로 봐도 난 이리치이고 저리치였단말이야.... 나가 살고 내가 달라진점이라고하면 가족들한테 관심없고 쓸데없는말을 못했는데 떨어져있어서 그런지 여유도생기고 개그도치고 쓸데없는말을 그렇게 함

좋은 방향으로 갑자기 바뀌어서 좋긴한데 너무 당황스럽고 적응안되고 언제 또 옛날로 돌아갈까봐 불안해 왜 바뀐지 정확히 알면 덜 불안할텐데 이유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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