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쓸까 말까 고민 많이 하다가 2주 남았고, 끝나고 쓸까 하다가 한번 써볼려고...
제목대로 아마 엄청 길어질것 같아서 고민하긴 했는데; 안 볼려면 안 봐도 되 ㅋㅋ
나덬, 작년 12월 3일 일본워킹을 시작했어.
일본이란 나라에 관심을 갖게 된건 아니 일본이란 나라보다 일본아이돌에 관심을 가게 되면서
일본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 여긴 더쿠니까- 나도 더쿠고 ㅋㅋ
하지만 난 콘서트나 그런거에 관심 없어서 아이돌팬질 올해 10년째 했어도 일본가고 싶다는 마음은 없었는데...
작년 9월에 일하던 곳 사장님이 휴가를 줄테니 놀러갔다와 이러길래 난 걍 집에서 뒹굴다가 영화나 보고
친구들이랑 놀아야지 싶었다가.... 그 사장님이 다른 애들은 일본어도 못하는데 일본가고 그러는데 넌 할줄 알면서도
안가냐? 내가 다른 애들에 비해 하루 더 휴가 주면 갈래? 라는 말을 듣고 급 일본행 결정 ㅋㅋ
그땐 여행이었고 그 여행으로 인해 나의 인생은 바뀌었지-
그 여행으로 인해 묵게 된 게스트하우스. 3박 4일땐 몰랐는데 갔다오고 나서 거기 사람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가고 싶은거야.... 그래서 급 결정하게 되어서 워킹을 오게 되었고 그게 타이밍이 너무 좋아서 12월 3일에 시작!
정말 난 아무것도 모르고 와서 정말 처음에 되게 걱정했는데.....
일단 집 구하기. 이것도 인터넷 검색하고 또 검색해서 사실 그 게스트하우스 가까운데 살고 싶었는데......
그 쪽이 좀 비싼 동네라서 ㅠㅠ 좀 버스타고 30분정도 걸리는 곳으로; 자전거 타면 40분.... 요새는 자전거 타고 다님 ㅋㅋ
그리고 나의 목적은 그 게스트하우스였기 때문에 거기에 사람들에게 내 이름을 알게 하고 내 이름을 하면 아, 그 애? 라고 떠올리게
만들어 버리기라는 목적이 있었음!
그 결과 나는 그것보다 더 만족스러운 지금이 있음. 생각보다 너무 금방 너무 친해져서 내 일본친구들의 절반은 그쪽 사람들!
다 또래이기 때문에 더 친해졌고 그래서 그곳이 아닌 다른 도쿄 어디도 많이 돌아다니면서 놀게 되었지-
그리고 일본어. 일본어는 전문적으로 배운적이 없었고 덕질로 배운게 다였기 때문에 듣는건 자신있었는데
말하는게 문제였지. 근데 난 일부러 게스트하우스, 그리고 한국인이 없는 곳만 다녀서 모르는 단어는 그때 그때 물어보면서
그때그때 사전 찾아가면서 알아가면서 일본어를 배웠어.
지금은 내가 느끼기에도 정말 많이 늘었음. 물론 아직 모르는것 투성이지만 제일 처음에 왔을때 대화하면 꼭 내 머리속에서
한국어로 변환하고 말했어야 했는데 지금은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대화할수 있으니까-
그리고 알바.
운이 좋아 1주일만에 도토루를 구해서 1주일만부터 10월말까지 한번도 빠짐없이 일했고
그 다음달인 1월달에 타리즈를 구해서 투잡을 뛰었지만 그 안에서 좀 힘든 상황이 많아서 결국 못 참고 3월에 관두고...
7월에 새로운 타리즈 구해서 지금 현재도 일하는 중.
한국에서도 지금 일본에서도 난 계속 커피일을 해왔기 때문에 아마 한국 돌아가서도 그 일을 할거고 그렇기 때문에
투잡을 다 커피집으로. 난 좋아하는 일이라 재미있게 지금도 재미있게 하고 있음
그리고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나의 모습
한국에서보다 더 밝고 더 즐겁게 지내고 있음. 한국에선 정말 어두운애로 소문났는데; 여기선 어둡다고 하는게 뭐야?라고 할정도로
제일 밝은 애=나덬 이런 이미지임
그리고 덬질
한국에서보단 안하지만, 내 안에서의 흥미가 덕질보다 그 게스트하우스가 되어버려서 안하게 된것 같음.
물론 지금도 그 아이돌들 다 좋아하고 이뻐함!!!
사실 비자 같은거 좀 더 길었음 더 있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데- 워킹비자니까.
사실 정말 천번만번 학생비자 신청해서 그거 따서 있을까 싶었는데; 그렇게까지 해서 있어야 하는 메리트인가 진지하게 생각하니
아닌것 같아서 돌아가는데 만약 이곳이 정말 그리우면 다시 갈려고!
2주밖에 안 남아서 너무 아쉽지만..ㅠㅠ 그래도 내 인생에 제일 즐거웠던 일년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할수 있을것 같음!
만약 궁금한거 있음 덧글 남겨줘~ 최대한 알려줄수 있는 한으로 알려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