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진짜 혼자 살고 싶은데 처음 시작이 너무 막막한 후기
897 5
2020.11.25 12:23
897 5



일단 내 얘기를 조금 할게..

나는 장녀고 집은 경기도에 있고 아파트 대출이고 엄마 밑에서 남동생 나 이렇게 3명이서 살고있어.

가족이랑 돈독하지도 않고 그다지 사이가 좋지도 않아. 잘 사는건 더더욱 아니고 돈 얘기 나올 때 마다 싸우는 집인데

누구나 그러겠지만 돈벌면 소박한 목표라는게 있잖아

난 그 꿈이라는 것도 사치라 그런 것도 없고 돈 모아서 여행 가거나 취미활동 조그만거 하면서 살 수만 있다 라는 목표로 하루하루 사는 사람이거든.


원래 전공이 예체능 이었는데 내가 원하는 전공도 아니라 재능도 없고 집 사정이 그다지 좋지 않은데 자꾸 시켜서 

중간에 포기하려고 여러번 했지만 그래도 엄마가 원하는길이라 그냥 참고 계속 했음. 

근데 중,고등학교땐 어느정도 먹금이 가능했는데 대학교 가니 재능적 한계와 학업문제. 

학비 받아 쓰는것도 특별히 돈이 없다 직접적으론 안해도 간접적으로 자꾸 말 할때마다 내비치고 

내가 학교 생활에 연습에 알바 하면서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나중엔 번아웃 심하게 와서 몸도 안좋아지고 연습도 안하고 그러다보니

교수님이 나이도 어리니까 다른 전공 찾아보라 할 정도 였거든.

나름 예체능 학벌로는 상위급인데 도저히 못하겠어서 다 포기하고 아예 관련 없는 다른걸로 전문 학교 가서  2년동안 학점은행제로 채우고 일선으로 뛰어들었음.

 

학비도 초반엔 엄마가 대줬고 나중엔 내가 일하면서도 학교 다녀서 그건 대출로 하고 그 와중에 월급 받은 돈은 다 엄마주고 생활하고

3년동안 일하면서 내가 사고싶은건 찔끔찔끔 모아서 몇달만에 하나사거나 했고 옷도 비싼거 못사고 그냥 싼 월급 전액 다 엄마한테 주고 생활했음

동생은 뭐했냐. 한 4개월 일하다가 안맞아서 때려치고(여기까진 사정이 있어서 이해할 수 있음) 거의 1년동안 놀았어

그 후에  단기 알바나 알바 전전하면서 살면서도 집에 돈도 안주는데 내가 왜 걔돈은 안받고 나한테만 돈 달라하냐 했더니 엄마가 뭐라는줄 알어?

달라고 했는데 안준다고 지가 알아서 모을게 있겠지 하고선 안받겠대

진짜 나 그 말듣고 나한테 한거 생각하면 억울해서 울면서 서운하다고 그랬는데 자긴 그게 차별아닌줄 알더라ㅋㅋ

자식간에 차별한거 없대. 아 물론 부모 입장은 또 다르겠지. 그런데 나는 내가 이렇게 살고 싶어서 사는것도 아니고 나도 할만큼 했는데 돈주는거 당연하다 생각하고

나중에 반항심에 안주고 나도 모으고 싶다고 하니까 그 돈 생활비 말고 준게 뭐있냐고 먹는거 자긴 김치만 먹고도 사는데 

우리때문에 음식 사느라 다 쓴거니 니 먹을거 산돈이다 뭐 이렇게 얘기하는데 어이도 없고 참..


심지어 내 마이너스 통장도 엄마 돈 빌려주느라 개설한거라 지금 이자 매달 나가고 있는데(얼마 안나가지만 아깝더라고)

결국 30대 되서도 내 돈으로 한 푼도 모은게 없기도 하고 돈 모으려고 꾸역꾸역 참아가며 나가서 안살았거든

만약 안주고 그냥 모았으면 몇년동안 몇백이라도 모으지 않았을까 생각되니 더이상 집에 돈 주기 싫어서

1년전부터 집에 관리비 20만원정도만 내가 내고 특별한 날 아니면 돈 주는거 없이 저축중인데


갑자기 지금 더 상황이 안좋아서 집도 팔아서 시골로 이사간다는데 ( 그 사이에 사람 잘못만나서 몇천 사기당했는데 그 돈도 친척한테 빌린거라 천천히 갚아도 되는지 그건 빚이라고도 안치더라ㅋㅋ) 그 돈으로 차라리 빚을 갚지 그랬냐 그랬더니 자기는 더 큰돈이 필요하지 그딴 몇천으론 빚도 못갚는데ㅋㅋㅋ

그게 말이니???진짜 몇억이 로또되지 않고 일도 안하는데 어디서 나오는데?


진짜 상의도 없이 내 직장범위 생활권 범위 생각도 안하고 본인만 생각하고 집 내놨다고 통보하길래 싸웠거든

그래서 집나가서 살아야하는게 답이다 라고 점점 생각이 좁혀지고 있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는데

요즘 청년주택이다 뭐다 이런게 많은데 여태까진 나랑 상관없다 생각하고 1도 안알아보고 살아서 무지하거든

근데 좀 찾아보는데 소득수준이 너무 아래더라고???

내가 최근 몇달전에 이직하면서 연봉이 좀 많이 올라서 세후 270정도 받거든 

근데 이 금액으론 저런거 신청서류 안되는거지??ㅠㅠ  돈모으려고 지금 월급 반이상 다 묶여있고 그래서 당장 한푼도 없는데

소득수준에서 너무.... 내가 많이 받나 싶어서 ..... 자취 월세로 나가긴 난 월세비가 너무 아까워서 지금 너무 고민이야....

어떻게 살아야하지. 살기 싫다 진짜 너무 최악이야


어제 한참 울고 정신이 없는채로 글쓰는거라 두서 없어도 이해해줘...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 X 더쿠 💦] 내 피부 수분이끌림! 컨디션 2배 끌올!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 이벤트 559 05.06 29,95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81,91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39,91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92,5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80,61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97,1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867 그외 숨고에서 펫시터 이용해본 덬 있는지 궁금한 중기 1 15:46 12
178866 그외 춘식이 띠부씰을 위해 고구마 모나카 12개 깐 후기 7 15:08 288
178865 그외 지배종 15:06 93
178864 그외 서울에서 대학 다니다 본가(지방)으로 돌아간 덬 있는지 궁금한 초기 1 15:02 73
178863 그외 집사는거 관련 어떤 선택이 더 나은거 같은지 궁금한 후기 35 14:05 529
178862 음식 오늘 고기 좀 잘구운것같은 후기 2 13:02 291
178861 그외 존잘존예의 삶이 부러운 후기 18 12:33 1,164
178860 그외 요새 괜찮은 스시오마카세 추천바라는 초기 7 12:18 273
178859 그외 우체국 택배기사님 이해안되는 후기... 13 12:15 770
178858 그외 교통비 요구하는거 과한지 궁금한 초기 28 10:23 1,555
178857 그외 초딩 공부 멘탈 잡아주는 법이 궁금한 중기 17 09:35 662
178856 그외 아직도 신서유기 새로운 시즌 기다리는 중기.. 12 09:31 396
178855 그외 시골집 보안을 어떻게 해야할지 의견을 묻고싶은 중기 14 08:01 1,091
178854 그외 보험 부담보 궁금한 중기 7 06:09 286
178853 그외 가족을 전부 잃은 거 같은 기분이 드는 후기 8 05:21 1,689
178852 그외 문과 성향인 아이가 수학을 (일부나마) 재미있게 배우게 해 준 책 후기 (스압) 18 01:42 948
178851 그외 운전자보험도 들어야하는지 궁금한 초기 12 01:21 637
178850 그외 K패스 체크 덬들 카드사 어떤거 쓰고 있는지 중기 18 00:57 629
178849 그외 밖에서 어머님 소리듣고 나혼자 충격받은 후기 75 05.07 3,652
178848 그외 직장에서 일 잘할수록 보상없이 일만 몰아주는거 흔한지 궁금한 후기 20 05.07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