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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151016 울산시립교향악단 제183회 정기공연 "환희의 송가" 후기 (어쩌다보니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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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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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허접한 글 누가 가져가겠냐만서도 무단 이동, 복제 금지.=_=

더쿠 내에서만 물고뜯고맛보고즐기시랍


앙뇽? 나는 클래식에 대해 깊이없이 대충 좋아하는 더쿠야


요즘 좀 바쁘고 이래저래 사정이 있어서 진짜 오랜만에 시향 공연 다녀왔어.

그리고 간만에 간 그 공연이 무려 베토벤 9번ㅠ

예매 타이밍을 놓쳐서 VIP 석은 못잡아서, 그럴바엔 차라리 2층으로 잡아봤는데 엄청 괜찮더라.


울산시향의 최고 강점은 가성비.

티켓이 비싼 가격순으로 말하면 2만원 → 1.5만원 → 1만원 → 7천원 이야.

또 울산 문화예술회관 연간 회원비가 2만원인데 이거해놓으면

문예관에서 있는 공연들 상당수 할인받을 수 있고, 시향은 30% 할인이 가능해.

그래서 이번에 엄마랑 2명 티켓에 1만4천원ㅎㅎ


하지만 꼭 가격이 싸다고 가는건 아니고 나름 프로그램 골라서 다니는데 ㅋㅋ

일단 곡 자체가 클래식 작곡가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베토벤ㅠ 이니까 엄청 호의적이었어.

아무래도 대작이다 보니까 베토벤 좋아해도 한시간 내도록 9번 완곡 듣는 경우는 거의 없어ㅠ

바쁘다는건 핑계고 집중력이 떨어져ㅠㅠㅠㅠㅠ

그래서 이번에 공연으로 완곡 끝까지 들을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고,

한번도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을 정도로 연주완성도도 꽤 좋았어.

특히 각 악장별로 주제가 반복될때 소름 쫙쫙 돋는게 정말 행복하더라ㅠ


현악대는 꽤 괜찮은 레벨이야.

그리고 오늘은 합창을 위해서 울산시립합창단이랑 대구시립합창단까지 함께 공연했는데

음이 따로 놀지 않고 좋게 뭉쳐있더라.

솔리스트 분들도 성량좋으셨고, 특히 바리톤, 소프라노 솔리스트들 엄청 좋았어!


좀 여전히 만성적인 단점을 꼽자면

브라스쪽이 옛날처럼 대놓고 삐끗하지는 않아도 살짝 발밑이 불안한 느낌을 두어번 받았어.

한때 엄청 안정적으로 되던 대신 좀 지루했던적이 있었거든. 멘델스존 할때였는데..

지금은 좀 재밌어진 대신 사~ㄹ짜~ㄱ 흔들리는 기분이 나더라.

그래도 판깨진다! 는 생각은 전혀 안들어!

찰나에 어? 하고 느끼는 정도 ㅎㅎ


여튼 지금 상임지휘자님 오시고 나서는 프로그램도 엄청 다채로워지고

훨씬 음도 풍부하고 안정적이라 훨씬 듣는 즐거움은 많다.

문예관 연간회원 갱신하는거 맨날 까먹어서 늘 한 2개월 딜레이하고 다시 가입하는게 귀찮아서

이번엔 아예 10년짜리 가입해버렸어 ㅋㅋㅋ

앞으로 또 꾸준히 시향덬질 해봐야지!


다음주는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초청공연이다!

내 사랑 베토벤으로 점철된 공연!

11월 시향정연은 시벨리우스!

행복하다ㅠ


한동안 클래식을 멀리했거나, 클래식 관심있는 덬들

음반으로 만족하지 말고 공연장을 가자!

확실히 음으로 충만한 공간이 주는 행복은 또 다른거 같아.ㅎㅎ


마지막으로 우리 상임지휘자 홍재씨 ㅋㅋㅋ 얼굴박힌

이번 정연 소개문 집어넣고 갈게 :)

두서없는 글 읽어줘서 고마워 :)


http://i.imgur.com/s5prImA.jpg


..지역시향 상임지휘자는 루팡해도 되겠지?

홍재씨 내가 모셔가(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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