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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알고보니 룸싸롱녀랑 거의 일년간 지인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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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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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 중기


다쳐서 대학병원 다인실에서 입원하면서 같이 입원한 사람이랑 친해졌는데, 


직업 물어보니까 바에서 서빙한다구 해서.. 나이는 나랑 동갑인데 (30대 초반) 아직 자리를 못잡았나 생각하구.. 이뻐서 친해지고 싶었음ㅋㅋ


여자지만 이쁜 여자랑 알고지내는거 좋아함ㅋㅋㅋ 


글구 마침 나도 친구들이 다 외국으로 떠나서 외로웠고 동네 친구가 필요했음.. 


근데 친해질수록 애가 이상함.. 돈에 대한 개념, 경제개념 1도 없고, 컴퓨터도 못하고 와이파이가 뭔지.. 데이터와 와이파이의 차이도 모름. 


무슨 핸드폰비를 20만원 넘게 내고 있길래, 사용량에 맞는 플랜으로 바꿔주고 와이파이 설명해주고 사용법 알려줌ㅋㅋㅋㅋ


맨첨엔 무슨 재벌 딸인줄ㅋㅋㅋ 가족은 1명도 안오고 간병인 아줌마 24시간 쓰고, 병원밥 맛없다구 맨날 뭐 사먹길래ㅋㅋㅋ 근데 재벌 딸이 5일실에 입원할리가..ㅋㅋㅋㅋ


암튼 서로 퇴원하고 동네가 가까워서 가끔 만나서 밥 먹음. 근데 만날때마다 내가 밥 삼ㅋㅋㅋ 


맨날 돈이 없어서 하루종일 굶었다, 어제부터 굶었다.. 굶은지 3일 됬다 이럼.. 


혼자서 사는 복층 오피스텔에 놀러감. 가구 1도 없고 다 옷, 화장품, 잡동사니.. 


서랍이고 옷장이고 없어서 옷 그냥 바닥에 쌓아두고 살길래 우리집에 안쓰던 플라스틱 서랍 갖다 줌.. 


대화할때 공통된 주제를 찾을수가 없음.. 세상 돌아가는거에 관심이 없더라, 오직 서양 여자 모델들만 인스타에서 겁나 봄ㅋㅋㅋ


그래서 그 서양 모델의 최신 연예뉴스 얘기해줬더닠ㅋㅋㅋ 자기한테 그런거 말해주지말래ㅋㅋㅋ 관심없대ㅋㅋㅋ 아니 그러면서 인스타, 카톡은 왜 그 모델로 도배 해 놓는건데..


맨날 하는 얘기가 자긴 연예인 ㅇㅇ이랑 사겼다, ㅁㅁ 만나봤다, ㄱㄱ는 실물이 별로다 등등. 


돈 없어서 밥 못 먹었다고 징징 대면서 백화점 1층 화장품 살 돈, 택시 탈 돈은 있음. 


아 급하다구 돈 5만원만 빌려달라구 다급하게 전화 왔길래 진짜 급한건줄 알고 빌려줬더니 알고보니 택시 탈 돈 없어서 빌린거였... 출퇴근 무조건 택시로 해서 필요했다고 함.


여기서 쎄함을 느끼고 좀 거리를 뒀어야했음.


어쩌다가 보니 같이 저녁 먹고 나서 곧 출근 시간이라길래 내 차로 데려다 준다고 하면서 알게됬는데.. 알고보니 바텐더가 아니고 룸싸롱녀였엉... 


계속 돈 빌려 달라구 해서 손절함.


나중에 알고보니 2차 나가던 애더라.. 알게된 계기가.. 얘가 나한텐 사겼다던 연예인 ㅇㅇ이를 성폭행으로 고소함ㅋㅋㅋㅋㅋ 


고소하기 전에 나한테 고민 상담 했었음ㅋㅋㅋㅋ ㅇㅇ이라 안하고 자기가 전에 만났던 남자가 있는데 자기를 성폭했했었다구.. 


미투 운동 보면서 용기내서 고소하겠다구 해서 응원했었음.. 이 친구가 연예인 ㅇㅇ을 고소한거 뉴스 기사로 알게됨 손절하구 읽은거라, 기사에서 룸싸롱녀인데 같이 2차 나갔다 함ㅋㅋㅋ


고소 접수한 경찰서, 지역, 만난 시기등 걍 다 맞아 떨어짐ㅋㅋㅋㅋㅋ




후기. 


감정 기복 엄청 심하고 말투 엄청 날카롭고.. 대화하면 머리 빈게 느껴짐.. 돈에 대한 개념, 경제관념, 세상 물정 아무것도 모름.. 


온라인 뱅킹 못해서 맨날 ATM 가서 이체함ㅋㅋㅋ 아니.. 30대 초반이면 좀...


그리고 당당하게 말하더라.. 그런거 머리 아파서 자기는 신경 쓰기 싫다고.. 음.. 그래서 돈 없어서 맨날 밥 굶으면서 배고프다고 연락해놓구선.. (집에 남는 반찬들 몇번 가져다준게 잘못인듯)


돈 없는 이유는 다 쇼핑, 택시, 타로카드점등으로 탕진, 아니면 사기 당함.. 


진짜 별의별 사기를 당해서 집으로 독촉장?까지 날라오더라ㅋㅋㅋㅋㅋ


공원에서 액기스 시음 하길래 마시고, 판매원이 집으로 선물 보내주겠다고 해서 집주소랑 핸펀번호 줬나봐.. 집으로 액기스 박스가 와서 마셨다고 함 


그리고 판매원이 연락 와서 돈 내놓으라고 해섴ㅋㅋㅋㅋ 얘가 아니 선물이라고 하지 않았냐 난 판건줄 몰랐다 돈 없다 하고 끊은듯


그리고 집으로 무슨 내용관계증명서인가 독촉장인가 40몇만원 내라고 날라왔더랔ㅋㅋㅋㅋ 얘기 들어보니 블루베리 액기스 30포 한 박스라던데... 결국 돈 뜯김ㅋㅋㅋ


그리고 외적인거에 엄청 신경씀. 맨날 남들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것 같냐, 자기 첫인상이 어땟냐, 자기의 이미지는 뭐냐, 자길 어떻게 생각하냐, 자기 배우하면 어떨꺼 같냐 맨날 물어봄


그리고 무묭씨도 살만 좀 빼면 괜찮을것같다 등등..


엄청 자기중심적이고 외모 신경 엄청 씀. 밤낮이 바껴서 저녁 5-6시쯤 일어나서 생활함. 


아 그리고 세상물정을 몰라서 그런가 자긴 배우 하고 싶다고 함.. 그런데 연습생, 조연 이런건 싫고 연예인 누구누구 처럼 영화 주인공으로 찍고싶다고 함..


연기를 전공한것도 아니고 극단에서 경력을 쌓은것도 아니고, 우리 나이에 뭔가 꿈을 향해 아무런 노력도 안하면서 아직 허황된 꿈을 꾸면서 장래희망이 있다는거가 신기했음.. 


나의 허황된 꿈이라고 해봤자 로또 당첨인디ㅋㅋㅋ 그래도 당첨되려고 엄청 노력한다.. 매주 5천원씩 꼬박꼬박 삼^^


보니까 가족이랑 거의 연 끊고 살더라.. 엄마는 어렸을때 집 나갔고 아빠랑 계모 밑에서 컸는데, 계모가 아동학대 겁나 함.. 얘기 들어보니 왓더퍽임.


그래서 고등학교때부터 집 나와서 생활한듯... 


성격 때문인지 업종 때문인지 학교 친구들이랑 다 연락 안하고 주위에 진짜 아무도 없더라. 맨날 외롭다고 투정함. 



결론


뭔가 인생 삶 자체가 좀 안쓰럽고 불쌍하긴한데.. 뭔가 좀 한심함... 노력 1도 없고, 자기 개발도 없고 다 뜬 구름 잡는 소리들만 함. 


진짜 아무런 계획이 없음. 나도 인생 계획이 없지만..


대충 사람이 소소하게 1년짜리 적금을 넣던가, 아 내년 휴가땐 어디를 놀러가야겠다, 돈 모아서 이걸 사야겠으니 이번달 지출은 줄이자등 작은 목표들이 있잖아? 


얘는 그런게 1도 없고 다 즉흥적임. 그래서 맨날 텅장인듯..


지인으로 두기엔 기빨림. 내 주위에선 전혀 볼수없는 타입의 사람이라 한동안 신기했음. 


가까이 하기엔 마이너스 에너지가 넘치고 뻔뻔하게 요구해서 난 호구가 될 만큼 좋은 성격이 못되기 때문에 손절함. 


글구 나의 눈치 없음에 놀램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일년동안 지인하면서 룸싸롱녀라는거 눈치깠어야할 타이밍들이 넘쳤는뎈ㅋㅋㅋㅋ



HOT방에서 화류계 인간들이 일반인이랑 어울리면서 얻을수있는 것들이라는 글 보고 쓰게 됨.  일단 일반인이랑 잘 못 어울림ㅋㅋㅋㅋ 진짜 사는 세계가 다른게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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