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 검색하다가
엑소덬이 부채받아온 후기 읽다보니
나도 생각나서 적어봄 ㅋㅋㅋㅋ

나는 제돌덬이야
몇년 전 여름 .. 이맘때쯤이었던거같다 ㅋㅋ
내돌 주연의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개봉함
이전까지 이런 경험을 해본적이없어서
큰 스크린으로 내돌을 볼 수 있다니 하고
한국개봉 확정 후 며칠간 잠을 못이뤘었음 ㅋㅋㅋㅋ

중간중간 일이 많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개봉날짜, 상영관이 확정나고
영화보면 선착순으로 큰 브로마이드? 포스터?를 준다는거야!
덬친구랑 나랑 둘 다 흥분해서 개봉날 당장 가자 했는데 사정상 둘다 개봉날 갈 수가 없었음.. ㅠㅠ
그래서 그 다음 날인가 다음다음 날인가 갔는데
그 사이에 막 서울 사는 사람들은 포스터 못받은 사람도 있고 그랬음 (지방덬)
못 받으면 어떡하지 막 마음을 졸였으뮤ㅠ

영화보기로 한 날 친구랑 영화관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내가 너무 일찍 도착해서 ㅋㅋㅋ(흥분)
내가 먼저 표를 끊고 기다리기로 함
덜덜 떨면서 성인 2장이요.. 하고 결제를 했는데 이 언니가 포스터 얘기를 안꺼내는 거야!!!

하는 수 없이 나는 쪽팔림을 무릅쓰고
저.. 포스터... 없나요?
했더니 깜짝 놀라면서 아! 잠시만여 하더니 안으로 들어감..
괜히 민망해서 큼큼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안에서 밖에있는 다른 직원을 향해 손짓을 함
순간 내 머릿속이 하얗게 되면서 아 여기도 포스터가 없는건가 그럼 어느 영화관에 가야되지 ?? 어댜라ㅐ제체제티ㅐ자려ㅕ넘이ㅔㅗㄹㄱㅇ 온갖 생각이 다 들었음

다행이 나오는 언니 손에는 대!형! 포스터 2개가 들려있었음
근데 여기서 다시 문제가 생김
포스터 종류가 2가지
하나는 내돌이고 하나는 더블주연한 다른 배우였음
언니는 친절하게 2가지 포스터를 펼..쳐서
어느 분으로 하시겠어요? 라고 웃으며 물어봄
나는 민망함에 차마 고개를 들지못하고 손가락을 들어 외.. 왼쪽분이요 라고 말함..
언니는 포스터를 돌돌 말아 건네줌

받고 인사하고 보니 내친구꺼를 안받았음 ㅠㅠ
그래서 저.. 한 장 더... 라고 소심하게ㅡ말하니까
언니는 또 생긋 웃으면서 같은 분으로 드릴까요? 하심..
네.. 같은 분으로.. 라고 하니 안에서 또 들고 나와서 친절히 또 펼쳐보여주시면서 이분 맞죠? 하고는 돌돌 말아줌

포스터를 받고 돌아서는데 뒤에 사람이 많아져서 괜히 민망함에 얼른 화장실로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흥분 상태라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포스터에 박힌 놈이 내돌이 맞는지 기억이 안나 화장실에서 몰래 확인해봄ㅋㅋㅋㅋ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와서 친구를 기다리는데 그제야 직원들이 안에 있는 포스터 박스 2종류를 들고나와서 뒤에 뒀음..
쌓여있는 포스터를 보니 괜히 마음 졸였다는 생각과 함께 참을 수 없는 민망함이 느껴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별 얘기 아닌데 적고 보니 길다 ㅋㅋㅋ
추억팔이 해봄 ㅋㅋㅋㅋ
그 날 내돌의 영화에서 내돌은 최고로 멋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