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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홈스테이 주인이 일본을 너무 좋아해서 조금 불편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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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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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홈스테이 주인분들은 되게 친절하고 가족같은 분위기를 만드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임 그래서 룸메들이랑 주인분들 사이도 되게 가깝고 농담도 장난도 치고 밥도 다 같이 대화하면서 먹고 그래

근데 주인 아저씨가 좀 도를 넘는 농담을 하실때가 있음.. 내가 여기서 거의 2년째 살고있는데 날 배려해서 나 말고는 한국인을 안받으심 여기 학생들이 언어를 배우려고 왔다보니 모국어는 최대한 쓰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그러셔
그래서 다른 한국인을 어떻게 대하는 진 모르겠는데 나한테 한국 가지고 기분 나쁜 농담을 좀 많이 하심 특히 일본이랑 비교하면서..

대충 기억 나는 건 나랑 일본인 룸메가 한자가지고 얘기 하다가 발음이 비슷한 단어를 발견하고 얘기하고 있는데 아저씨가 옆에서 듣다가 또 한국이 일본 따라한거야? 이러면서 웃으시는 거야 물론 말투는 대놓고 농담하는 톤이긴 했는데 진짜 표정관리가 안돼서 한자는 중국에서 온 글자인데요? 했더니 그냥 웃고 마셨음

원래 아저씨가 좀 갑분싸되는 농담을 많이 하심 당신은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겠다고 하시는 것 같은데 듣는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해야하나 불편한..
물론 아저씨가 나랑 친해지기 전부터 이러시진 않았음 아저씨가 직접 내가 제일 아끼는 학생이라고 얘기하기도 하셨고 나를 제일 가깝다고 여기시는 것 같긴해 나랑 친해졌다고 느끼신 후로 이런 농담을 하기 시작하셨고

저번엔 아저씨가 한번 편지를 써주셨는데 아마 내가 한국가지고 너무 지나치게 농담을 해서 너가 기분 나쁠수도 있었을 것 같다 만약 그랬다면 정말 미안하다 이런 말도 하셨어서 아 이제는 좀 주의하시겠구나 하면서 괜찮다고 말씀 드렸음.. 근데 그뒤로도 계속 저런 농담을 하셔

저녁 먹으면서 룸메들이랑 여행갔던 나라들 얘기하는데 내가 어느나라 갔었냐고 한 룸메한테 물어보니까 아저씨가 끼어들어서 한국은 가지 말라고 한다던가 집에서 한국음식은 요리하면 안된다고 한다던가 (물론 다 농담투고 주인 아주머니랑 가끔씩 직접 레시피 배워서 나한테 한국요리도 해주심)

차라리 일관성 있게 모든 룸메들한테 장난을 치면 이해하겠는데 한국 가지고는 장난많이 치면서 일본 문화는 너무너무 존중하고 좋아하는게 느껴지니까 막 서운한거야
일본 룸메한테는 자기가 일본 여행을 갔었는데 여기여기 갔었고 음식이 너무 좋았고 이런 얘기만 하시고 즐겨듣는 일본 노래나 일본어 배운거 몇가지 뽐내는 거 좋아하시고 일본 가지고는 농담이랍시고 비하하는 말 절대 안하시니까

의도한게 아니었다해도 은연중에 일본 문화는 쿨하고 멋있고 한국은 일본을 베낀 게 많고 이런 생각을 하시는게 느껴지니까 또 은근히 두 나라를 많이 비교하시니까 서운함.. 그렇다고 주인분이 나를 일부러 기분상하게 하려고 하시는 건 아니야 내 생일파티도 가장 크게 열어주셨고 새해마다 나 한국나이 먹어야 한다고 떡국도 해주시고 크리스마스 선물도 가장 큰 거 주셨어 정말 고맙고 좋은 사람들인데 딱 저 부분만 불편한거

아저씨한테 불편하다고 직접 싫은 소리 하기는 미안하면 그냥 내가 참아야겠지?ㅠㅠ 최근에 한국 음식 되게 좋아하고 한국인들도 좋아하고 너무 성격 좋던 일본인 룸메도 떠나서 더 서운하다 그래도 걔가 아저씨가 한국가지고 농담할 때 난 한국음식 좋아하고 한국 여행도 많이 가봤다고 웃으면서 나 서운할까봐 막 말해주고 그랬는데ㅠㅇ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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