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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3n년만에 변비 탈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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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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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변비탈출한 게 안정기에 접어들어 후기 쓴당


엄빠왈 나는 애기때부터 변비였대

울 아빠 나 8살때 내 푸푸로 막힌 변기를 뚫으신 후 하신 첫 마디...

"변비엔 무밥이 좋다." 그 다음 하신 말씀 " 넌 8살인데 푸푸는 어른이다."

울 엄마 나 20살때 "너 아직도 변비니?"

울 엄마 나 3n살때 "새로 나온 요거트 보여서 사왔다"


변비에 좋다는 거 다 해봄.

아침공복 시리즈(요거트, 사과, 올리브 오일, 따뜻한 물, 찬 물, 새싹보리, 차가버섯, 레몬밤, 디톡스주스, 무밥, 오트밀, 과채주스 등등 안먹어본 게 없음), 요거트 제조기로 요거트 만들기, 현미밥 먹기, 불가리스 포함 유명한 요거트 꾸준히 먹기, 평소 물 많이 먹기, 배꼽 주변을 시계 방향으로 살살 마사지해주기, 캐피어버섯인가 뭐시긴가로 요거트 만들어먹기, 따뜻한 물 자주 먹기, 배 따숩게 하기(찜질에 반신욕에), 운동하기, 유산균에 프락토 분말 섞어먹기, 하루 2L 물 마시기, 요거트에 프락토올리고당 섞어먹기, 요거트볼, 유산균(분말 혹은 알약형태) 먹기, 장운동에 좋다는 요가 해보기, 물구나무 서기, 플라잉 요가 하기, 자주 배 주물러주기, 배꼽 아래 어딘가를 누르기, 검지로 화장실 벽 밀어보기, 검지손가락 서로 밀어보기(ㅋㅋㅋ), 하다하다 변비약까지 먹어봄.(워낙 화장실을 못가니까)변비에 좋다는 건 다 먹어보고 다 해봄..미신이어도...


그리고 마침내 변비탈출에 성공하는데.....!

정답은 내게 맞는 유산균+콜라겐 먹기였음.


그 유산균이 나한테 맞냐, 안 맞냐의 문제였다...!!!!!

좋다는 유산균 진짜 다 먹어봤다.

해외직구, 다단계꺼 구입, 프락토 분말 섞어먹기가지 다 해봤는데!!! 

1도 효과가 없었고... 그래서 내게 유산균은 효과가 없는 줄 알았는


데!!


엄마나 나는 습관처럼 새 유산균, 새 요거트가 보이면 사오거든.

그날도 엄마는 우연히 다른 아주머니가 사들고 가는 유산균을 보고

처음 보는거네 하고 사오셨고

나도 늘 하는 것처럼 못보던거네. 1통 다 먹어보자. 하고 습관처럼 먹었고


1통을 비웠을 때 즈음.

음? 그러고보니 나 요새 2~3일에 한 번은 화장실 가네?

배 아프지도 않고, 가자마자 별 어려움 없이 푸푸하고 나오는데?

음? ............으아니?! 내.....내...변비가.......!?


내게 잘 맞는 유산균은 이마트 유산균이었어.

(회색통에 든 비싼 거 말고 하늘색 통에 든 emart유산균임.)

그 뒤로 계속해서 사먹고 있고 나는 이제 배변활동에 어려움이 없어.

덬들에게도 얘가 정답이라 할 순 없음..다른 유산균이 맞을 수도 있음.

수많은 애들 중 얘가 나한테 잘 맞았을 뿐..그리고 난 우연히 발견했을 뿐...

(하루에 3봉씩이나 먹는게 귀찮지만 달달한 청포도 사탕 맛이라 마시쪄...)


그리고 콜라겐...! 이건 어떻게 알았냐면

아무리 평소에 나의 화장실 생활이 원만하다 해도

대자연이 다가오기 시작하면 늘 그랫듯 다시 화장실을 못가더라고.

처음엔 몰랐는데 3~4개월 지나니까 대자연 직전 1주일동안

유산균이가 효력을 발휘 못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

크으.. 유산균도 대자연을 이기지는 못하는 것인가....!!! 


"이젠 너도 늙어가고 있으니 챙겨먹으라"고 엄마가 건네주기 시작한

콜라겐을 아침에 1봉 먹고. 2일째가 되니 화장실을 가더라고.

그래서 노화도 방지할겸(?) 콜라겐 1봉 먹고, 유산균 먹으니

대자연님이 도래하든 안하든 나의 화장실 생활은 아주 안락해졌어.


** 여기까지가 작년 추석때의 상황이었어. **


반드시 아침에 정해진 시간에 화장실을 가진 않아.

매일 가는 것도 아냐. 

보통 2~3일에 한 번 가는데 예전에는 1주일 넘게 못가기도 했었고

무엇보다 배가 묵직하고 정말 그 불편함이랄까 배가 꽉 찼는데 안 나오는..

그것때문에 짜증도 엄청 많이 내고 늘 배는 아프고 싸르르한데 

화장실갈 조짐은 안 보여서 또 겁나 힘들고 짜증나고 눈물나고 ㅠㅠㅋㅋ

이젠 그런 생활을 하지 않아.

음? 화장실 가야겠네? 끗. 손 씻자.


이런 생활을 지속한지 1년이 지나고. 

이젠 후기를 써도 되겠다 싶어서 후기방을 찾아옴.

화장실 잘 못가는 덬들에게도 꼭 도움이 되면 좋겠다T_T

유산균이 효과가 없는게 아니라 아직 맞는 유산균을 못 만난거야! ㅠㅠ


(+)콜라겐은 엄마가 다단계(?)하시는 지인분한테서 사오고 있는거라

시중에 파는지는 잘 모름...아미코젠이란 곳에서 나오던거던데... 

까만색 길쭉한 거 1봉 호로록 짜먹게 되어있는거임. 베리맛+비린내.

여기꺼 아니어도 이것도 유산균처럼 덬들한테 맞는 거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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