헿 반응 보여줘서 고마워 ㅋㅋㅋㅋ
내일부터 주말에는 또 시간이 없을 거 같아 지금 또 올려
는 핑계고 내가 빨리 얘기하고 시픔 캬하하핡
썰 풀고 싶은데 친구들한테 다 얘기해서 얘기할 상대가 없어 허헣
중간에.. 더러운 얘기도 있어..... 미안....ㅠㅠ
23일 밤에 자는데 온갖 잡생각이 다 들면서 잠이 안 오더라고 ㅋㅋㅋ
내일 병원 가서 양수 터지는 거 아니야??
(24일 원래 검진 받기로 한 날임)
6월말로 마음의 준비 하라 그랬는데 언제일까
출산일은 애가 정한댔는데 넌 언제 나오고 싶니? 이러고 있고 ㅋㅋ
25일은 6.25니까 좀.... 6월 26일은 6이 2개니까 별로....
24일이 뭔가 날짜가 맘에 든다 이딴 생각 ㅋㅋㅋㅋ
아 제발 나 담당쌤 (여의사) 근무시간에 애 낳았으면 좋겠다
야간이면 당직 남자쌤인데 그건 좀 부끄럽...ㅠㅠㅠ 뭐 이런 ㅋㅋㅋ
9시 20분 검진 예약이라 7시 40분에 기상
씻으러 화장실 가는데 갑자기 울컥 하는 느낌이 났어
?????????? 이거 뭐야??? 싶어서 보니 물 같은게 소량 나옴
헐 ㅋㅋㅋ 이게 말로만 듣던 양수인가?? ㅋㅋㅋ
근데 넘나 소량인 것 ㅇㅅㅇ..
생리대 차고 30분 동안 기다려봄. 추가로 나오는 느낌 1도 없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분만실에 전화해봤어
양수인지 확인해야하니 일단 내원하래
ㅇㅇ 어차피 가는 날이에욤 ㅋㅋ
양수 터지면 샤워하지 말래서 혹시 모르니 양치세수만 함
마무리 하지 못한 출산가방에 속옷이랑 세면도구 던져놓고 남편 깨움
양수가 샌거 같아. 병원에서 양수 맞는지 확인해야 된대 ㄷㄷ 했더니
어? 그럼 바로 가봐야지! 하며.. 같이 갈 것처럼 하시더니...
어차피 병원 가는 날인데 가서 확인해보고 양수 샌 게 맞으면..
나 그때 병원 가도돼?? 이럼 ㅡㅡ 잠도 덜 깬 채로..
ㅎㅎ 갑자기 서러워짐 ㅋㅋㅋ 아.... 남편아....
지금 당장 나는 오늘 출산할지도 모르는데 잠때메 나중에 맞으면 전화달라고????? 싶었...
별 거 아닌 거에 눈물난다 그랬징
서러워서 아침부터 쳐움 ㅋㅋㅋㅋ
남편은 당황해서 미안하다 병원 데려다줄게 이러고
난 빡쳐서 됐어. 잠이나 자. 버스타고 갈거야 ㅡㅡ ㅡㅡ ㅡㅡ
결국 울면서 남편 차 타고 병원 감 ㅋㅋ
배고파서 동생이 사다준 도쿄 바나나빵 하나 먹으면서 울면서 감
내 진료순서가 되서 진료실로 걸어가는 와중에 갑자기 또 울컥! 함
아! 이건 빼박 양수인 거 같았어.
쌤이 양수 샜어요?? 아침에 그러고 또 그랬어요?? 하셔서
네 ㄷㄷ 저 방금 여기 걸어오는데 또...ㄷㄷ
바로 내진 ㄱㄱ
이건 뭐 걍 양수네요. 자궁문 몇 센치 열렸는지 볼게요
1센치 열렸대 ㅋㅋ 바로 입원실 올라가라 함
10시 15분 입원 ㅎㅎ 집에서 남편이 출산가방 들고 병원 옴
양수 터지면 24시간 내 분만해야해서 촉진제 투여 ㄱㄱ
뇌수막염균이 있었어서 항생제도 투여 ㄱㄱ
그 외 입원 안내, 회음부 열상 어쩌고, 무통주사 요청서류 등등에 사인.
누워있는데 분만안내쌤이 와서 진통 완화해주는 마사지 알려주고
분만할 때 호흡법 알려주심
혹시나 출산예정인 덬들, 참고하면 좋을 거 같아!
오른손 엄지 & 검지 사이에 넓은 부분 있지?
진통 올 때, 남편한테 거기 꾸욱 세게 누르면서 같이 호흡해달라고 해
세게 누를수록 진통이 그나마... 나아지더라
하지만 다이나믹 효과는 기대 ㄴㄴ 걍 느낌이 그렇다는 거지
진통은 여전히 조올라게 아픔
사실 남편은 걍 옆에 있을 뿐 진짜 ㅋㅋ 할 일 없거든
근데 난 아파죽겠는데 가만히 있는게 너무 얄미운거야 ㅋㅋㅋ
그래서 난 진통 올 때마다 불러서 누르라고 시킴 ㅋㅋ 이거라도 하라고.
이때까지는 참을만한 정도였어. 좀 많이 뻐근하다 정도
11시에 자궁문 2cm 열림. 좀 더 아파짐 ㅋㅋ
똑바로 누워있으니 허리도 같이 아파서 옆으로 누워있었어ㅠ
이 상태로 2시간 정도 지남 ㅋㅋ
진통 강도는 좀 더 세져서 아 이젠 장난 아닌데 싶었음
그와중에 신랑이 세게 꾸욱 안 눌러서 썽질남
간호사쌤이 걸어다니면 더 빨리 진행된대서 링겔 잡고 복도 걸어다님
좀 걷다가 아파서 멈췄다가 걷다가 멈췄다가
근데 오후 1시반이 다 되가는데 아직도 2cm ㅋㅋㅋㅋ
1시 40분쯤? 담당쌤이 와서 보더니
이제 거의 3센치 됐다며 무통 놔주겠다 함 ㅠㅠ
난 무통 맞고 관장하는 줄 알았지 ㅋㅋㅋㅋㅋ
아쒸 관장 먼저 하는거야 ㅡㅡ
2시3분에 관장약 놔주고 10분까지 버티래
아니 진통도 오는데 똥을 어떻게 7분동안 참아요???ㅠㅠㅠ
4분 버팀..ㅋㅋㅋ 2시 7분 되니까 걍 터짐 ㅋㅋㅋ
내 괄약근은 이미 out of control... 요실금이 이런걸까??ㅋㅋㅋ
화장실 뛰쳐갔는데.. 잔변 느낌이 계속 있어...
진통 올때 힘주면 애기한테 산소가 안 간대서ㅠㅠ
진통 올때는 힘 못 줌 ㅋㅋ 안 아픈 그 사이에 힘 주는데 끙아가 안 나옴
그 와중에 진통은 더 세짐 ㅠㅠ
"쉬발 돌겠네 진짜" 하고 정말 나도 모르게 육성으로 욕 나옴
그렇게 20분을 있었나봐 내가..
도저히 이젠 더 못있겠다 싶어서 나갔더니 간호사쌤이 걱정되서 들어옴
그때 2시반이더라 ㅋㅋㅋ
관장하셨어요?? 물어보시길래..
죄송해요...ㅠㅠ 저 실패했어요ㅠㅠㅠ 하고 미리 사죄드림 ㅎㅎ
앞으로 분만할 때 넘나 죄송할 거 같아서... ㅎㅎ....
후 이제 누워서 무통 맞을 준비함
이젠 더 아픈데.. 자꾸 침대 끝쪽으로 오라그러고...
가만히 있어도 아픈데 무릎 당기라 그러고 움직이지 말라그러고ㅠㅠ
2시50분쯤 무통 맞음 ㅋㅋ 근데 효과는 10~15분 뒤에 나타난대 ㅅㅂ
끼야아아아아 무통 천국이다 진짜 ㅋㅋㅋ 살만해짐 ㅋㅋ 웃음도 되찾음
근데 진통은 느껴지더라.. 아프진 않은데 뻐근한 느낌은 여전했어
아마 이때쯤?? 입원실에서 분만실로 자리를 옮겼던 거 같아.
자리 옮기고 다시 봤을 땐 자궁문 5센치 정도 열렸음
4시가 넘어가니... 벌써 다시 슬슬 아파짐
이때부턴 욕 나옴 ㅋㅋㅋㅋ 앞에 남편이 있어서 욕을 못했을 뿐이야
남편 머리채 잡을까 했는데..
이젠 알아서 손 마사지 해주고 같이 호흡해주는데 차마.. 못 잡겠더라고
그래서 내 머리채 내가 잡았엉 ㅋㅋㅋㅋ
너무 아프니까 아 아흑 어흑 온갖 소리가 다 나오더라
그래도 울진 않았어 ㅎㅎ 눈물은 안 나고 짜증이 났어 너무 아파서 ㅋㅋ
4시 15분? 넘어가니 돌아버리겠음
너무 아프니까 시계를 봐도 시간이 기어가ㅠㅠㅠ
오빠 제발 가서 나 너무 아프다고 얘기 좀 해달라고ㅠㅠㅠㅠ
근데 무통 다시 맞으려면 2시간 지나야된대 ㅋㅋ
5시까지 기다리란 말이지 호호 어떻게 그래??? ㅠㅠㅠ
이땐 진짜 울고 싶더라 ㅋㅋㅋ 45분을 어떻게 참지 ㅠㅜㅜㅡㅠㅠㅠ
점점 밑에 힘이 들어감
힘 주면 안된다 그랬는데 ㅂㄷㅂㄷ 떨리면서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
분만실쌤이 내 신음소리 듣고 와서 아랫쪽에 힘 들어가냐고 물어봄
무통을 좀이따가 다시 맞을래요 아니면 힘주기 해볼래요? 해서
힘주기 해보겠다 했음 ㅋㅋ
다시 내진했더니 자궁문 거의 다 열림 ㄷㄷ
바로 힘주기 ㄱㄱ
힘주니까 참는 거보다 훨씬 낫더라 ㅠㅠ
근데 실패한 관장 영향도 같이 옴..
으 다시 생각해도 수치사할 거 같아ㅠㅠㅠㅠㅠㅠ
분만실쌤이 참지마요 그냥 변 보시면 되요 힘만 주세요!!
해주셔서... 모든 걸 놓아버리고 힘만 오지게 줌 ㅠㅠ
남편은 머리 받쳐주면서 같이 하나둘셋 호흡해줌
5시 좀 넘어서 초록색 천 ㄷㄷ 덮고 진짜 분만 준비 들어감
담당쌤도 드디어 오심 ㅠㅠ
예상보다 진행이 빨리 되서 놀랬다고 하심 ㅋㅋㅋㅋ
진통 올 때마다 힘 뽜아아아악!!! 2번씩 주고 헐떡헐떡 거렸는데
호흡 해야된대서 신랑이 계속 호흡하라고 옆에서 얘기해줌
아픈데 회음부 절개하는 느낌은 또 찰나에 느껴짐 ㅋㅋㅋ
아 내 회음부 짤리는구나.. 진짜 아프진 않네.....
힘줄 때는 나도 모르게 눈이 감겨.
눈 뜨고 배꼽 보라고 누군가 외침 ㅋㅋㅋ 근데 내가 눈 감으니까
남편이 ㅋㅋㅋㅋㅋㅋㅋ 손가락으로 눈꺼풀 들어올려줌 ㅅㅂ ㅋㅋㅋㅋㅋ
그와중에 웃겨서 실소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엔 힘도 빠지고 손에 힘을 너무 줬더니 경련 올 거 같더라고ㅠ
애가 산도에 껴서 못 나오니까 결국 내 위에 올라타서 누름
2명이 올라와서 꾹꾹 누름
한 세번 눌렀나? 생리할 때 굴 낳는 느낌이 확 들더니
갑자기 축하한대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애가 내 배 위로 올라옴
6월 24일 오후 5시 27분 득남했습니당 ㅎㅎ
아 끝난건가 ㅇㅅㅇ 멍 때리면서 애기 코 입 석션하는 것만 바라봄
난 눈물은 1도 안 나옴...
애기 울음이 안 터져서 제발 빨리 울어라 하는 생각만 들었음
울음 터진 거 보고 아 나 진짜 낳은거구나... 침대 위로 뻗음
애기는 씻으러? 가고 ㅋㅋㅋㅋ
나는 또 울컥 느낌 나더니 태반까지 다 나왔대
그러고 후처치 시작함
멍한 상태에서 쌤들이랑 수다 떨었다 ㅋㅋ
꼬매는데 아프지도 않음 꼬매는 느낌만 나더라구 ㅋㅋㅋ
밤 11시나 되야 낳을 줄 알았는데 엄청 빨리 낳아서 놀라셨다네
그래서 주말에 친구랑 종로홍대 돌아다닌 거 자랑함
후처치 다 하고 애기 다시 들어와서 확인시켜줌
손발가락 5개씩 다 있구요, 아들 맞으시고 뭐 어쩌고 저쩌고
근데 산도에 끼어있어서 두혈종이 있다고 하심 ㅠㅠ
막판에 힘빠져서 그런건가 애한테 미안해짐....
신랑이 정말 고생했다고 쓰담쓰담 해줌 ㅎㅎ
그러고 입원실 올라가서 밥이랑 미역국 한그릇 다 먹었엉
밥먹고 누워있는데 진통 7시간 하고 애 낳은게 벌써 아득하게 느껴짐
어떻게 저 시간들을 보내고 내가 지금 여기에 누워있나...
아픈게 언제 끝나나 했는데 진짜 끝이 오긴 오는구나...
둘째는... 못 낳을 거 같다.... 싶었는데 또 모르지..... 허헣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주변에 결혼/출산한 친구가 없어서 후기를 들을 일이 없었어 나는 ㅋㅋ
이렇게 애 낳은 사람도 있구나~ 하고 재밌는 일화로 봐주면 좋겠엉 ㅋㅋ
혹 출산 예정인 덬들이 있다면 겁먹지 말고 잘 해내길 바랄게!!
존버는 승리합니다 ㅋㅋㅋ
쫄보인 나도 해냄 ㅠㅠ ㅋㅋㅋ 다들 순산할거야!
낳아보니 내새끼 겁나 이쁘다 ㅋㅋㅋㅋ
안뇽 뿅
내일부터 주말에는 또 시간이 없을 거 같아 지금 또 올려
는 핑계고 내가 빨리 얘기하고 시픔 캬하하핡
썰 풀고 싶은데 친구들한테 다 얘기해서 얘기할 상대가 없어 허헣
중간에.. 더러운 얘기도 있어..... 미안....ㅠㅠ
23일 밤에 자는데 온갖 잡생각이 다 들면서 잠이 안 오더라고 ㅋㅋㅋ
내일 병원 가서 양수 터지는 거 아니야??
(24일 원래 검진 받기로 한 날임)
6월말로 마음의 준비 하라 그랬는데 언제일까
출산일은 애가 정한댔는데 넌 언제 나오고 싶니? 이러고 있고 ㅋㅋ
25일은 6.25니까 좀.... 6월 26일은 6이 2개니까 별로....
24일이 뭔가 날짜가 맘에 든다 이딴 생각 ㅋㅋㅋㅋ
아 제발 나 담당쌤 (여의사) 근무시간에 애 낳았으면 좋겠다
야간이면 당직 남자쌤인데 그건 좀 부끄럽...ㅠㅠㅠ 뭐 이런 ㅋㅋㅋ
9시 20분 검진 예약이라 7시 40분에 기상
씻으러 화장실 가는데 갑자기 울컥 하는 느낌이 났어
?????????? 이거 뭐야??? 싶어서 보니 물 같은게 소량 나옴
헐 ㅋㅋㅋ 이게 말로만 듣던 양수인가?? ㅋㅋㅋ
근데 넘나 소량인 것 ㅇㅅㅇ..
생리대 차고 30분 동안 기다려봄. 추가로 나오는 느낌 1도 없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분만실에 전화해봤어
양수인지 확인해야하니 일단 내원하래
ㅇㅇ 어차피 가는 날이에욤 ㅋㅋ
양수 터지면 샤워하지 말래서 혹시 모르니 양치세수만 함
마무리 하지 못한 출산가방에 속옷이랑 세면도구 던져놓고 남편 깨움
양수가 샌거 같아. 병원에서 양수 맞는지 확인해야 된대 ㄷㄷ 했더니
어? 그럼 바로 가봐야지! 하며.. 같이 갈 것처럼 하시더니...
어차피 병원 가는 날인데 가서 확인해보고 양수 샌 게 맞으면..
나 그때 병원 가도돼?? 이럼 ㅡㅡ 잠도 덜 깬 채로..
ㅎㅎ 갑자기 서러워짐 ㅋㅋㅋ 아.... 남편아....
지금 당장 나는 오늘 출산할지도 모르는데 잠때메 나중에 맞으면 전화달라고????? 싶었...
별 거 아닌 거에 눈물난다 그랬징
서러워서 아침부터 쳐움 ㅋㅋㅋㅋ
남편은 당황해서 미안하다 병원 데려다줄게 이러고
난 빡쳐서 됐어. 잠이나 자. 버스타고 갈거야 ㅡㅡ ㅡㅡ ㅡㅡ
결국 울면서 남편 차 타고 병원 감 ㅋㅋ
배고파서 동생이 사다준 도쿄 바나나빵 하나 먹으면서 울면서 감
내 진료순서가 되서 진료실로 걸어가는 와중에 갑자기 또 울컥! 함
아! 이건 빼박 양수인 거 같았어.
쌤이 양수 샜어요?? 아침에 그러고 또 그랬어요?? 하셔서
네 ㄷㄷ 저 방금 여기 걸어오는데 또...ㄷㄷ
바로 내진 ㄱㄱ
이건 뭐 걍 양수네요. 자궁문 몇 센치 열렸는지 볼게요
1센치 열렸대 ㅋㅋ 바로 입원실 올라가라 함
10시 15분 입원 ㅎㅎ 집에서 남편이 출산가방 들고 병원 옴
양수 터지면 24시간 내 분만해야해서 촉진제 투여 ㄱㄱ
뇌수막염균이 있었어서 항생제도 투여 ㄱㄱ
그 외 입원 안내, 회음부 열상 어쩌고, 무통주사 요청서류 등등에 사인.
누워있는데 분만안내쌤이 와서 진통 완화해주는 마사지 알려주고
분만할 때 호흡법 알려주심
혹시나 출산예정인 덬들, 참고하면 좋을 거 같아!
오른손 엄지 & 검지 사이에 넓은 부분 있지?
진통 올 때, 남편한테 거기 꾸욱 세게 누르면서 같이 호흡해달라고 해
세게 누를수록 진통이 그나마... 나아지더라
하지만 다이나믹 효과는 기대 ㄴㄴ 걍 느낌이 그렇다는 거지
진통은 여전히 조올라게 아픔
사실 남편은 걍 옆에 있을 뿐 진짜 ㅋㅋ 할 일 없거든
근데 난 아파죽겠는데 가만히 있는게 너무 얄미운거야 ㅋㅋㅋ
그래서 난 진통 올 때마다 불러서 누르라고 시킴 ㅋㅋ 이거라도 하라고.
이때까지는 참을만한 정도였어. 좀 많이 뻐근하다 정도
11시에 자궁문 2cm 열림. 좀 더 아파짐 ㅋㅋ
똑바로 누워있으니 허리도 같이 아파서 옆으로 누워있었어ㅠ
이 상태로 2시간 정도 지남 ㅋㅋ
진통 강도는 좀 더 세져서 아 이젠 장난 아닌데 싶었음
그와중에 신랑이 세게 꾸욱 안 눌러서 썽질남
간호사쌤이 걸어다니면 더 빨리 진행된대서 링겔 잡고 복도 걸어다님
좀 걷다가 아파서 멈췄다가 걷다가 멈췄다가
근데 오후 1시반이 다 되가는데 아직도 2cm ㅋㅋㅋㅋ
1시 40분쯤? 담당쌤이 와서 보더니
이제 거의 3센치 됐다며 무통 놔주겠다 함 ㅠㅠ
난 무통 맞고 관장하는 줄 알았지 ㅋㅋㅋㅋㅋ
아쒸 관장 먼저 하는거야 ㅡㅡ
2시3분에 관장약 놔주고 10분까지 버티래
아니 진통도 오는데 똥을 어떻게 7분동안 참아요???ㅠㅠㅠ
4분 버팀..ㅋㅋㅋ 2시 7분 되니까 걍 터짐 ㅋㅋㅋ
내 괄약근은 이미 out of control... 요실금이 이런걸까??ㅋㅋㅋ
화장실 뛰쳐갔는데.. 잔변 느낌이 계속 있어...
진통 올때 힘주면 애기한테 산소가 안 간대서ㅠㅠ
진통 올때는 힘 못 줌 ㅋㅋ 안 아픈 그 사이에 힘 주는데 끙아가 안 나옴
그 와중에 진통은 더 세짐 ㅠㅠ
"쉬발 돌겠네 진짜" 하고 정말 나도 모르게 육성으로 욕 나옴
그렇게 20분을 있었나봐 내가..
도저히 이젠 더 못있겠다 싶어서 나갔더니 간호사쌤이 걱정되서 들어옴
그때 2시반이더라 ㅋㅋㅋ
관장하셨어요?? 물어보시길래..
죄송해요...ㅠㅠ 저 실패했어요ㅠㅠㅠ 하고 미리 사죄드림 ㅎㅎ
앞으로 분만할 때 넘나 죄송할 거 같아서... ㅎㅎ....
후 이제 누워서 무통 맞을 준비함
이젠 더 아픈데.. 자꾸 침대 끝쪽으로 오라그러고...
가만히 있어도 아픈데 무릎 당기라 그러고 움직이지 말라그러고ㅠㅠ
2시50분쯤 무통 맞음 ㅋㅋ 근데 효과는 10~15분 뒤에 나타난대 ㅅㅂ
끼야아아아아 무통 천국이다 진짜 ㅋㅋㅋ 살만해짐 ㅋㅋ 웃음도 되찾음
근데 진통은 느껴지더라.. 아프진 않은데 뻐근한 느낌은 여전했어
아마 이때쯤?? 입원실에서 분만실로 자리를 옮겼던 거 같아.
자리 옮기고 다시 봤을 땐 자궁문 5센치 정도 열렸음
4시가 넘어가니... 벌써 다시 슬슬 아파짐
이때부턴 욕 나옴 ㅋㅋㅋㅋ 앞에 남편이 있어서 욕을 못했을 뿐이야
남편 머리채 잡을까 했는데..
이젠 알아서 손 마사지 해주고 같이 호흡해주는데 차마.. 못 잡겠더라고
그래서 내 머리채 내가 잡았엉 ㅋㅋㅋㅋ
너무 아프니까 아 아흑 어흑 온갖 소리가 다 나오더라
그래도 울진 않았어 ㅎㅎ 눈물은 안 나고 짜증이 났어 너무 아파서 ㅋㅋ
4시 15분? 넘어가니 돌아버리겠음
너무 아프니까 시계를 봐도 시간이 기어가ㅠㅠㅠ
오빠 제발 가서 나 너무 아프다고 얘기 좀 해달라고ㅠㅠㅠㅠ
근데 무통 다시 맞으려면 2시간 지나야된대 ㅋㅋ
5시까지 기다리란 말이지 호호 어떻게 그래??? ㅠㅠㅠ
이땐 진짜 울고 싶더라 ㅋㅋㅋ 45분을 어떻게 참지 ㅠㅜㅜㅡㅠㅠㅠ
점점 밑에 힘이 들어감
힘 주면 안된다 그랬는데 ㅂㄷㅂㄷ 떨리면서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
분만실쌤이 내 신음소리 듣고 와서 아랫쪽에 힘 들어가냐고 물어봄
무통을 좀이따가 다시 맞을래요 아니면 힘주기 해볼래요? 해서
힘주기 해보겠다 했음 ㅋㅋ
다시 내진했더니 자궁문 거의 다 열림 ㄷㄷ
바로 힘주기 ㄱㄱ
힘주니까 참는 거보다 훨씬 낫더라 ㅠㅠ
근데 실패한 관장 영향도 같이 옴..
으 다시 생각해도 수치사할 거 같아ㅠㅠㅠㅠㅠㅠ
분만실쌤이 참지마요 그냥 변 보시면 되요 힘만 주세요!!
해주셔서... 모든 걸 놓아버리고 힘만 오지게 줌 ㅠㅠ
남편은 머리 받쳐주면서 같이 하나둘셋 호흡해줌
5시 좀 넘어서 초록색 천 ㄷㄷ 덮고 진짜 분만 준비 들어감
담당쌤도 드디어 오심 ㅠㅠ
예상보다 진행이 빨리 되서 놀랬다고 하심 ㅋㅋㅋㅋ
진통 올 때마다 힘 뽜아아아악!!! 2번씩 주고 헐떡헐떡 거렸는데
호흡 해야된대서 신랑이 계속 호흡하라고 옆에서 얘기해줌
아픈데 회음부 절개하는 느낌은 또 찰나에 느껴짐 ㅋㅋㅋ
아 내 회음부 짤리는구나.. 진짜 아프진 않네.....
힘줄 때는 나도 모르게 눈이 감겨.
눈 뜨고 배꼽 보라고 누군가 외침 ㅋㅋㅋ 근데 내가 눈 감으니까
남편이 ㅋㅋㅋㅋㅋㅋㅋ 손가락으로 눈꺼풀 들어올려줌 ㅅㅂ ㅋㅋㅋㅋㅋ
그와중에 웃겨서 실소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엔 힘도 빠지고 손에 힘을 너무 줬더니 경련 올 거 같더라고ㅠ
애가 산도에 껴서 못 나오니까 결국 내 위에 올라타서 누름
2명이 올라와서 꾹꾹 누름
한 세번 눌렀나? 생리할 때 굴 낳는 느낌이 확 들더니
갑자기 축하한대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애가 내 배 위로 올라옴
6월 24일 오후 5시 27분 득남했습니당 ㅎㅎ
아 끝난건가 ㅇㅅㅇ 멍 때리면서 애기 코 입 석션하는 것만 바라봄
난 눈물은 1도 안 나옴...
애기 울음이 안 터져서 제발 빨리 울어라 하는 생각만 들었음
울음 터진 거 보고 아 나 진짜 낳은거구나... 침대 위로 뻗음
애기는 씻으러? 가고 ㅋㅋㅋㅋ
나는 또 울컥 느낌 나더니 태반까지 다 나왔대
그러고 후처치 시작함
멍한 상태에서 쌤들이랑 수다 떨었다 ㅋㅋ
꼬매는데 아프지도 않음 꼬매는 느낌만 나더라구 ㅋㅋㅋ
밤 11시나 되야 낳을 줄 알았는데 엄청 빨리 낳아서 놀라셨다네
그래서 주말에 친구랑 종로홍대 돌아다닌 거 자랑함
후처치 다 하고 애기 다시 들어와서 확인시켜줌
손발가락 5개씩 다 있구요, 아들 맞으시고 뭐 어쩌고 저쩌고
근데 산도에 끼어있어서 두혈종이 있다고 하심 ㅠㅠ
막판에 힘빠져서 그런건가 애한테 미안해짐....
신랑이 정말 고생했다고 쓰담쓰담 해줌 ㅎㅎ
그러고 입원실 올라가서 밥이랑 미역국 한그릇 다 먹었엉
밥먹고 누워있는데 진통 7시간 하고 애 낳은게 벌써 아득하게 느껴짐
어떻게 저 시간들을 보내고 내가 지금 여기에 누워있나...
아픈게 언제 끝나나 했는데 진짜 끝이 오긴 오는구나...
둘째는... 못 낳을 거 같다.... 싶었는데 또 모르지..... 허헣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주변에 결혼/출산한 친구가 없어서 후기를 들을 일이 없었어 나는 ㅋㅋ
이렇게 애 낳은 사람도 있구나~ 하고 재밌는 일화로 봐주면 좋겠엉 ㅋㅋ
혹 출산 예정인 덬들이 있다면 겁먹지 말고 잘 해내길 바랄게!!
존버는 승리합니다 ㅋㅋㅋ
쫄보인 나도 해냄 ㅠㅠ ㅋㅋㅋ 다들 순산할거야!
낳아보니 내새끼 겁나 이쁘다 ㅋㅋㅋㅋ
안뇽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