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나는 언제쯤 쉴수있을까싶어서 지치고 다 놔버리고싶은 중기...
792 3
2019.06.16 15:17
792 3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바쁘고 치열하게 살고있겠지
그래서 이런 생각 철없는 생각인거 알지만서도 너무 지쳐ㅜㅜ

중학생때부터 엄마한테 붙들려서 새벽 4~5시까지 공부했어
고등학생때도 원하는 대학 가려고 미친듯이 공부했어
쉰 기억이 별로 없어..
그래도 내가 원하는 대학 가면 보상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다들 하나같이 그정도면 가고도 남아 했는데 다 물거품 됐지...

길가는 사람들 붙잡고 물어보면 거기가 어디에여? 하는 대학교에 왓는데
그래도 허투루 안살았다고 생각했어
1학년때부터 학기 중, 방학 중 할 거 없이 계속 학교에서 살면서 남들 놀러다닐때 남아서 공부하고.. 영어학원도 다니고..

학년이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내가 지치는 게 나도 느껴지고 남들도 다 느끼더라고
그렇게 4학년 되어서는 더 정신이 없었던거같아
같이 프로젝트 하던 동기들도 하나같이 나는 좀 심각하다면서 종강하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푹 쉬라고 할 정도였으니까

나도 종강하면 원래 휴학을 할 생각이었어
취직이고 나발이고 내가 살아야 취직도 할 수 잇지 이렇게 살다간 20대때 죽을거같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덧붙이자면.. 솔직히 이렇게 열심히 살아왔다고 너 되게 멋있다 라고 남들은 말하지만 나는.. 내거 봤을 때 나는.. 저렇게 살아왔지만 남은 건 없다고 생각해서 몸도 힘든 와중에 너무 우울했어
잘하는 것도 없고.. 저렇게 배우고 공부하고 살아왔는데 막상 직접 해보라고 하면 다 야매로 하질 않나 싶으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고 우울해서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졌어ㅜ
그래서 각잡고 쉬면서 충전을 해야겠다 싶었어

근데 내가 자대 대학원 제의를 받았어
처음엔 아.. 굳이 이 대학 석사를..? 싶었지
취직 걱정 되기도 하고 제대로 공부해보고싶은 분야도 있었어서 대학원 진학도 생각했었지만 자대는 아닌거같았거든..
근데 놓치면 안될 기회가 찾아와서.. 자대 대학원 진학을 마음 먹었더니 휴학을 못하고 바로 조기졸업하고 진학하게 됐어ㅠ

그러고 나니까 다시 눈 앞이 캄캄해지더라
내가 선택한거니까 뭐라 할 말이 없지만서도 대학원 가면 2년을 계속 휴일도 없이 살아야하는데 내가 버틸 수 있을까 싶고..
그렇게 2년 버티고 나면 우리집 사정상 바로 취직을 해야하니까..

그냥 계속 이렇게 나를 챙길 시간 없이 치열하게 사는 게 맞는 걸까 싶고

또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의지박약인건가 나약한건가 싶어서 또 나를 자책하기도 하고 그러네ㅠㅠ

글 쓰고 보니까 되게 철없이 푸념한 거 같아서 괜히 또 나를 미워하게 되네ㅠㅠㅠ

그래도 어딘가는 이런 마음 털어보고 싶어서 좀 길게 쓰고 가..ㅠ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넷플릭스x더쿠 팬이벤트❤️] 시간이 흐르는 만큼 무한히 쌓이는 상금, 혹하지만 가혹한 <The 8 Show>의 팬 스크리닝&패널토크 초대 이벤트! 2 05.06 17,30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58,20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06,24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66,0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62,37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63,1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845 그외 지방 아파트 매매하려고 생각중인데 어디가 좋을까 13 19:50 232
178844 그외 서른 다섯 모쏠인데 평생 사랑못할 것 같은 중기 3 19:40 329
178843 음식 파스타는 원래 잘 안부는지 궁금한 초기 5 19:11 302
178842 그외 남들보다 느린 속도를 가지고 있는 덬들이 또 있나 궁금한 중기 9 17:58 461
178841 그외 일을 못하는 거 같아서 너무 한심한 중기 2 17:36 258
178840 그외 시간이 약일까 정말 약을 먹는게 약일까 4 17:21 265
178839 그외 아이폰 애플에 수리 맡길때 사진같은거 어떻게 하나 궁금한 중기 1 17:03 117
178838 그외 도태남 남동생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고민인 후기 22 16:46 1,444
178837 그외 원룸텔 방음이 궁금한 초기 3 16:34 228
178836 그외 아랫집이 음식점인 덬들 환기는 잘하고 있는지 궁금해 3 16:33 136
178835 그외 유방통 느껴봤던 덬들 있을까.. 10 16:16 449
178834 그외 자다가 자꾸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을 가게 되는 건 어디가 문제인지 궁금한 후기 24 15:43 1,096
178833 그외 지금 점 보면 다들 뭐 묻고 싶은지 궁금한 중기 6 15:38 201
178832 그외 아이폰se 병 걸린 중기 7 15:33 302
178831 그외 생일이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중기 2 15:23 176
178830 그외 요새 자꾸 소화 안되고 배에 가스가 차는 이유가 혹시 계란 때문일 수 있을지 궁금한 초기 8 14:52 379
178829 그외 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 신혼부부전용으로 신혼집 대출신청까지 완료한 중기 8 14:50 333
178828 그외 미국에서 오는 사촌 아기 선물 아이디어가 필요한 중기 ㅠㅠ 9 14:49 477
178827 그외 주말 오전 편의점 알바 한달 하고 그만둔 후기 3 14:44 658
178826 그외 아이폰 15 산지 5개월만에 픽셀이 나갔는데 무상수리 가능한지 궁금한 중기 4 14:24 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