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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일본인 친구때문에 짜증나는 중기..(긴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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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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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2년전 일본워홀때 사귄 일본인 친구가 있어
뭐 친구라기엔 정확히는 나보다 두살인가 어린가 아마 그럴텐데 바이토하다 만난 선후배 사이라 그냥 서로 무묭상 하고 계속 존댓말 쓰고 그래

일상이야기를 라인을 주고받는다던가 그럴만큼 친한사이는 뭐 전혀 아니구 그냥 밑에 나올 이야기처럼 용건 있을때만 라인하는?

이 아이의 성격은 내가 봤을땐 착한것 같고 잘 챙겨주고 시원시원하지만 너무 리더쉽이 강한애같음 자기가 다 이끌고싶어하는....


무튼 과거의 사건들을 나열하고 현재를 말해보자면

먼저 첫번째
얘는 한국이랑 케이팝에 관심많고 스엠돌을 좋아함
그래서 전에 내가 일본 살때도 나한테 코엑스에 아티움이라고 스엠돌 굿즈파는 곳이 있거든

워홀할때 둘이 이야기하다가 한국에 있는 내친구가 엑소팬이라 아티움 죽순이라고 하니까 걔가 엑소 부채가 인기 많은게 있는데 갖고싶다고 자기가 돈줄테니까 한국친구한테 부탁해주면 안되냐고 하더라

마침 한국친구가 아티움 자주 가기도 하고 내가 곧 귀국을 앞둔 상태였어서 일본애-일본에 있는 나-한국에 있는 내친구 연결해서 한국친구가 아티움에서 굿즈를 사고 나한테 ems를 보내주면 그걸 난 일본애한테 주고 수고비랑 돈을 받아서 귀국해서 친구 만나면 돈을 한국친구에게 전달하는 식으로 했어

솔직히 그때도 나야 그냥 받고 전달해주면 그만이지만 한국에 있는 내친구는 어차피 자주 아티움 갔을거였대지만 신경써서 사온거고 그걸 또 우체국까지 가서 이엠에스를 보내준거잖아 그것도 완전 제 3자인건데 ㅎ.. 그때도 좀 짜증났어서 한국 돌아와선 수고해준 친구한테 내가 미안해서 돈 좀 더 줬음
(그러곤 몇주안되어서 엔시티로 갈아탔더라.. 외국인의 잡덕력을 느낌)


두번째는 귀국하고나서 작년-올해초에 있었던 일인데 라인으로 무묭상 잘지내져? 오랜만이예요 혹시 엔시티 굿즈 갖고싶은게 있는데 대행해줄수없냐 이런거 긴기간에 걸쳐 두번왔ㅇ는데 걍 다 안 읽었고 나중에 왜 그때 답없었냐 물어보면 라인 삭제했다고 할라고 하려고ㅇㅇ.. 내가 사서 일본으로 보내주는건 쉬울줄 몰라도 그럼 난 돈은 어떻게 받을건데...?




까지가 과거의 일..

워홀때 나 귀국한다니까 가마쿠라-요코하마 당일치기로 논적도 있었고 (물론 이때도 너무 자기가 이끌고 체력이 얜 쓸떼없이 강해서 좀 막판엔 많이 지쳤음..) 나 한국 돌아온지 얼마 안되었을때 얘도 잠깐 한국여행 왔었거든 그때 같이 한강가서 치킨도 먹고 하는 좋은 추억도 있긴해,,, 일본어도 잘 못하는 나에게 관심가져주구 같이 놀자고도 해주는건 진짜 고마운 일이니까





그리고 이제 현재로와서 지난주로 거슬러가보면
얘가 이젠 내가 라인으론 대화가 안되니까 (어쩌다가 내가 뭘 건들였더니 아예 계정마저 초기화 되어버려가지고 아마 라인 친구목록엔 내가 사라졌을거야) 인스타 디엠이 왔어

잘 지내냐며 자기가 이번에 일주일 정도 한국에 가서 여유로울것같은데 만나서 놀고싶대 그래서 우선 고마운 맘도 먼저 들었고 그냥 4시쯤 만나서 저녁먹고 카페가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얘의 의도는 아예 하룻동안 자기랑 놀아주면 안되냐 였음

근데 난 방학이 아니라 현재 학교다니는 중에, 봉사도 다니고, 주말엔 알바에 하필 걔가 온다는 주에 내돌 팬미팅도 있어서 솔직히 시간이 없음.... 얘도 일주일에 반은 혼자 다니기로 한거고 반은 친구랑 합류한다더라고

난 그래서 금요일 오후엔 봉사가 끝나고 시간이 가능하다고 말함
보통같은 봉사하는 날이면 양해구해서 하루를 빼볼텐데 이번엔 행사같은게 있어서 쉴수도 없거든

말했더니 아쉬워하는 내색을 하면서 금요일에 봉사가 그러면 몇시부터 시작하냐고 함

그래서 오전 9시부터다 라고 하니까 그러면 자기랑 뮤직뱅크 출근길이 오전 7시 반전엔 끝나는데 같이 보러갈순 없겠죠? 이래 ㅁㅊ; ㅅㅂ아니 아무리 외국인이라 서울에 대한 거리 감각이 없다 그래 이해해.. 하지만 아침부터 오후까지 일정이 있는 사람한테 무슨 새벽에 연예인 출근길 보러가자는건 좀 아니지 않아?

나도 한국아이돌 덕질해서 연ㅇ예인 출근길 보러가는게 이해가 안가는것도 아니고 나도 궁금하긴 해도 난 강남과 가까운 경기도 사람이거든 무튼 그래서 아침부터 무리라고 거절함

계속 하루 통으로 만나서 놀고싶어요 계속 그러길래 그냥 이번에 만나주고 인연 끊던가 해야겠다 이생각으로 알바사장님한테 부탁해서 토요일 오픈 준비만 하다 도중에 가야할것같다고 양해 구하고 토요일날 놀기로 함 ㅎ.. 내 피같은 돈



그렇게 토요일날 놀기로 정하고 아까 내가 뭐 하고싶은거 있냐고 물어보니까 카페 목록을 보내더라 가고싶었다며 4개인가

참고로 얜 인스타갬성 좋아함 존나 한국 블루보틀 갬성 그런거..
그래서 카페 투어를 컨셉으로 잡을거면 3개까진 갈수 있겠다고 하니까

시발 진작말하지 자기가 혼자서 역에서 가까운 카페는 가볼테니까 자기 혼자선 찾기 어려운 곳을 같이 가고싶고 자기는 미술관이나 전시회를 안내해주길 바란대

아시바 진짜 짜증났음 아니 그럼 진작 말하면 되잖아?
그래서 그럼 내가 조사해보겠다 하고 디 뮤지엄인가 그거 블로그 포스팅 보내주면서 이건 어떻냐고 했더니
아까전에 자긴 여길 가고싶다고 어디 인스타 주소 보내주더라 ㅎ


시발 짜증나
그래서 제가 조사할필요가 없었네요^^ 라고 보낼라다가 걍 아직 답장 안했음

안그래도 내가 워홀갔다오긴 했어도 원래도 일본어 잘 못했고 이제 제돌도 안파서 귀도 손도 막혀서 파파고 돌리고 수정보고 하면서 대화하는것도 존나 스트레슨데 걍 만나는것 자체도 스트레스임

친구라는게 뭐 서로 기브앤테이크로 하는 관계는 아니지만 내가 받는 것도 없는데 무슨 사절단도 아니고 계속 신경써줘야하는것도 알아봐서 말해주면 지는 이게 좋다 이걸 하고싶다 저쩐다 존나;

맘같아선 그냥 한국말로 내할말 하고 차단멕이고 싶지만 우선 약속이란게 잡힌거니까 이번에 만나고 나서 내가 인스타 비활로 바꾸든가 뭔가 해서 그냥 인연 끊을까 생각중이야.. 후...

빡쳐서 정신없이 쓴것같은데 읽어줘서 고마워
해결책이나 조언 있으면 부탁할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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