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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좋은 성격의 기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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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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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성격이 정말 착해

사람이 선하고 다른 사람들한테 폐 끼치는걸 싫어해
뒤에서 묵묵히 조용히 뒤처리하고 사려깊게 행동하는 행동파야
자기가 가진 부정적인 감정은 잘 안내비쳐 남한테 잘 맞춰주고 모두에게 친절해
자기가 하고 싶은게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랑 의견 부딪치면 엄청 고민해서 말하면서 조율하는 편이야 둥글둥글하게
그렇다고 착하기만 한건 아니고 잘 웃고 엉뚱해서 다른 사람들도 잘 웃기고 남 얘기 잘 들어주고 농담도 잘 받아쳐주는? 엄청 활달한건 아닌데 엄청 조용한건 아닌 그런 친구야!


B는 엄청 외향적이야 에너지가 넘쳐 완전 인싸
그리고 활기가 넘치고 언변이 좋아
친밀감을 표현하는 말이랑 감탄사 리액션을 되게 잘해 모두한테 베프처럼
A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다들 하기 싫어하는 일을 도맡아 하고 불평하지 않는다면 B는 눈에 잘 보이는 포지션을 맡아서 하고 적극적으로 어필해 그래서 티가 훨씬 많이 나
호불호도 강해서 다른 사람들이 그룹으로 a를 하기를 원해도 본인이 b하고 싶으면 강하게 어필해서 그쪽으로 끌고가곤 해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한텐 칼같고 좋아하는 사람들한텐 티를 많이 내는 스타일이야



사람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진또배기 성격이라고 한다면
사실 내 기준에 객관적으로 더 선하고 성격이 좋고 다른 사람들을 실제로 위하는건 A인데
사람들은 B에 대해서 입을 모아 성격이 좋다고 이야기해 착하다고도
A에 대해서도 똑같이 이야기하지만 B에 대해 이야기 할때보다 더 미지근한 느낌이야
어쨌든 더 외향적이고 친밀함을 잘 표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착한’ ‘좋은’ 성격으로 비춰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최근에 그룹 안에 어떤 일이 생겼는데 결국 사람들이 더 강하게 결속력을 느끼고 더 위해주고 은근히 편 들어주는건 B인것 같더라고

둘다 내 친구들이고 함께하면 즐겁고 소중한 사람들이지만 B는 가끔 얌체같이 느껴져서 그에비해 덜 대접받는 A에게 좀 더 애틋한 마음을 느꼈었는데

사람들을 잡아 끄는 힘이라는걸 정말 대단한거구나 싶기도 하고

사람들은 결국 그걸 ‘친밀하고 유쾌하’다기보다는 그냥 성격 자체가 ‘좋고 선한’거라고 생각하게 되는구나 싶어서 조금 씁쓸해져서 적어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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