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송영길 후보가 11일 광주에서 1000석 규모의 대규모 필승 결의 대회를 열고, 경쟁자인 정청래 후보를 향해 "국정과제1호도 모르고, 조국혁신당을 짝사랑한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송 후보는 이날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작심한 듯 정 후보의 자질과 정체성을 문제 삼으며 총공세에 나섰다.
그는 전날 KBC 토론회를 언급하며 "설마 했는데 (정 후보가) 진짜 (국정과제 1호를) 몰랐다. 오메 정말 깜짝 놀랐다"고 개탄했다.
송 후보는 "본인이 참석한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한 국정과제 1호가 '5월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인데 당대표가 그걸 모를 수 있느냐"며 "그동안 당대표로서 자기 정치를 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의 정체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정 후보의 '내란 종식' 구호가 조국혁신당의 1호 공약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 양반은 지금 조국혁신당 대표인지, '청래당' 대표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꼬았다.
이어 "그렇게 조국혁신당을 짝사랑한다면 거기 가서 대표로 출마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저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반대한다. 1년 동안은 2030으로 외연을 확대해 '꼰대 정당'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개혁' 이슈에 대해서도 자신이 '행동하는 투사'임을 부각하며 정 후보의 무능을 질타했다. 송 후보는 "입만 열면 검찰개혁을 떠드는 게 정청래와 그 팀 3인방"이라며 "윤석열을 현직 대통령으로 고발하고, 검사 탄핵을 주도한 것은 바로 저 송영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헌정사상 최초로 검사를 탄핵 소추할 때, 10명에 불과했던 서명을 50명까지 늘리도록 도운 게 바로 저"라며 "반면 소추위원이었던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무능과 능력 부족으로 다른 검사들 탄핵을 전부 기각시켰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내세우는 '선당후사' 이력도 '가짜'라고 규정했다. 그는 "2016년 공천 탈락 당시 정 후보는 자기 지역구를 자신이 추천한 손혜원 전 의원에게 물려주고 4년 뒤 돌려받기로 약속이 돼 있었다"며 "모든 게 보장되는데 왜 탈당을 하나. 폼 잡고 돌아올 수 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송 후보는 자신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검찰 수사로 당비를 못 냈다는 이유로 후보 자격을 문제 삼은 최민희 의원 등을 겨냥, "구속될 때 면회는커녕 전화 한 통 없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특혜라고 떠든다"며 "다시는 당신들을 위해 검찰개혁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지 말라"고 울분을 토했다.
마지막으로 "당대표가 되면 조희대 대법원장을 탄핵하고 직무정지시키겠다"며 "진정한 사법개혁의 민주당 지도부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