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60805120416374
동남아시아를 벗어나 중앙아시아로 활동 거점을 옮긴 한국인 스캠 범죄 조직이 우리 정부와 카자흐스탄 당국의 합동 작전으로 적발됐습니다.
경찰청과 외교부·법무부·국정원 등으로 구성된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지난달 23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한국인 스캠 조직원 1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국내에서 활동 중이던 같은 조직 소속 조직원 5명도 동시에 붙잡았습니다.
이들 조직은 당초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다 단속이 강화되자 베트남을 거쳐 올해 4월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범행 거점을 옮겼습니다.
이들은 알마티 현지에 콜센터를 차린 뒤, 이른바 '셀프감금' 수법으로 16명을 속여 약 6억 원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셀프감금'은 수사기관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이며 심리적 압박을 가해 피해자 스스로 모텔 등 고립된 공간에 가두게 하는 수법입니다.
이번 작전은 중앙아시아에 근거지를 마련한 한국인 스캠 조직을 우리 정부가 카자흐스탄 당국과 공조해 현지에서 직접 검거한 첫 사례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인 스캠 조직이 동남아 지역을 벗어나 제3의 지역으로 근거지를 이동하는, 이른바 '2차 풍선효과'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에서 검거된 피의자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늘까지 순차적으로 국내로 송환됐으며, 경찰은 조직의 범행 전반을 규명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