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한 사람이 단결하자고 하면 말빨 먹히겠나"
"검찰개혁 법안, 다음 주까지 본회의 통과시킬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6일 "공천을 탈락해도 탈당하지 않고 민주당 정체성과 개혁의 깃발을 가장 높이 들고 20년을 달린 제가 민주당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통합과 연대와 네 분의 대통령을 찍은 사람을 단결시킬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려면 총선과 대선을 승리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을 찍은 사람부터 단결하고 당 밖으로 통합할 곳은 통합하고 연대할 곳은 연대하자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6·3 지선에서 이 곳 울산은 연대해서 승리했고 평택은 분열해서 패배했다면 정답은 나와 있다. 손잡을 곳은 손 잡아야 한다"며 "그래서 대선은 범민주진보 대선 후보 한 명과 저쪽(보수 진영) 한 명이 대결 해야한다. 범민주진보가 갈라져 두명, 세명이 대선에 나오면 진다"고 했다.
이어 "'정청래 너는 그 일을 할 자격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공천에 탈락해도 탈당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의 정체성, 개혁의 깃발을 가장 높이 들고 20년을 달렸다. 그런 제가 자격이 있지 않나란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노무현, 문재인 정부 당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하거나 이겼을 때 당에 없던 사람들은 그 과정을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 대선 승리를 위해 탈당하지 말고 열심히 단결해서 꼭 승리하자'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고 치면 '당신은 옛날에 탈당했는데 뭘 탈당하지 말라고 그러냐'며 말빨이 먹히느냐"고 반문했다.
또 "메시지와 메신저가 일치해야 한다. 똑같은 말을 해도 먹히는 말이 있고 안 먹히는 말이 있다"며 "저는 적어도 민주당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통합과 연대, 네 분의 대통령을 찍은 사람들을 단결시킬 자격은 저 정청래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보완수사권을 포함한 검사의 직접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다음 주 내로 통과시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개혁이 여기까지 올 때까지 정말 힘들었다. 저는 정청래 당대표가 아니었으면 (개혁법안 통과는) 불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개혁 입법을 통과시키려면 뒤에 캥기는 게 있으면 안 된다. 뒷심이 딸려서는 안 된다"며 "제가 뒤가 캥기는 게 있거나 구린 게 있으면 감옥에 갔을지 모른다. 없어서 감옥에 안 갔고 두려움 없이 오직 당심과 오직 민심을 믿고 여기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당원 간담회에는 친청(親정청래)계 최민희·한민수·이성윤 최고위원 후보가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