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반영…1표 가치 제일 커
"평소 의원들과 관계 당락 좌우"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312248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투표에 들어갔다. 예비경선의 당락은 국회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중앙위원의 표심에서 갈릴 전망이다. 대중성과 권리당원 표심이 크게 작용하는 본경선과 달리 예비경선은 수백 명에 불과한 중앙위원 선거인단 투표 반영 비중이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23일까지 치러지는 예비경선을 통해 당 대표 후보를 김민석 고민정 정청래 김보미 송영길(기호순) 등 5명에서 3명으로 압축한다. 최고위원 후보도 14명에서 8명으로 줄인다. 예비경선의 관전 포인트는 반영 비율이다. 최고위원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가 반영된다. 당 대표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35%, 권리당원 35%, 국민여론조사 30%가 적용된다.
당원 세 결집보다 현역 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의 ‘바닥 민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민주당 당규상 예비경선 선거인단은 중앙위원 중에서도 의원을 비롯해 원외 지역위원장, 당 소속 기초·광역단체장, 지방의회 의장 등 약 440명에 불과하다. 120만 권리당원의 표가 절반으로 반영되는 동안 440여 명이 행사하는 표가 나머지 절반을 결정하는 셈이다. 단순 계산으로도 중앙위원 1명이 갖는 표의 실질적 무게감이 당원 수천 표의 가치보다 크다.
박선원 이건태 김용 박성준 정민철 서미화 김영호 임미애 등 친명(친이재명)계 후보가 다수를 차지하는 점은 변수다. 표심이 분산되면 그만큼 친청계 후보가 유리할 수 있어서다. 중앙위원 표심의 힘은 지난 1월 치러진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입증됐다. 당시 이성윤 의원은 권리당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중앙위원 투표에서 4위에 그쳤다. 결국 중앙위원 표를 많이 얻은 강득구 의원이 역전 1위를 거머쥐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본선에선 당원 표가 절대적이지만 예비경선에선 오랜 당 생활로 축적된 네트워크가 당락을 결정짓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권리당원 투표는 23일 오후 5시까지 이뤄진다. 당대표 국민 여론조사는 22일까지 실시된다. 예비경선 향방을 가를 중앙위원 투표는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