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발표 계획과 관련해 “입지조건만 된다면 반도체 단지가 가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투자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정희 대통령 이래 영남은 창원 중심의 중공업, 울산의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부산의 물류 산업으로 성장했다”며 “대구만 섬유산업이 쇠퇴하면서 지역내총생산(GRDP)이 30년째 꼴찌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독 호남만 별다른 산업없이 농업중심도시로 남아있다”며 “나는 호남에 입지조건만 된다면 반도체 단지가 가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토균형 발전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마지막 남은 요지인 새만금은 우리나라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인데도 수십년째 아직도 저러고 있으니 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투자환경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전날 “투자환경이 좋으면 기업은 저절로 모여 든다”며 “기업은 경제논리로 운영되는 세상이 되었고 정치적 압박으로 투자하는 논리가 사라진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또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은 공항·물류·전력·물·인력 등 복합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며 “정주환경이 받쳐주지 않으면 인력 유치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 때도 경제계를 압박해 200조 투자하겠다는 발표를 하게 했는데 그 약속이 지켜졌던가. 아랍에미리트(UAE)에 갔다 와서 300억 불 투자 약속을 받았다고 발표했지만 그 약속이 지켜졌던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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