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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가 촉발한 투표용지 부족사태에 따른 '봉쇄 시위' 장기화로 2026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하는 펜싱 국가대표팀이 개인장비를 급하게 빌려 경기에 나선다.
펜싱대표팀은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오상욱(대전시청), 송세라(부산시청), 전하영(서울시청) 등 주력 선수들을 포함한 대표팀 1진 선수들은 18일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아시아펜싱 선수권에 출전한다.
그러나 펜싱 칼과 자켓, 펜싱화 등은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의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펜싱협회 출입이 봉쇄됐기 때문이다.
대한펜싱협회를 비롯한 대한체육회 산하 9개 종목단체는 핸드볼경기장 내부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그러나 시위대가 12일째 핸드볼경기장 출입을 막으면서 업무가 마비된 상태다.
결국 펜싱 대표 선수들은 협회 사무실에 보관 중인 장비를 꺼내지 못했고, 소속팀 동료 등 다른 선수들에게 급하게 장비를 빌려 아시아선수권에 임하게 됐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전날(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권력 행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쯤 내부 진입을 시도했으나 시민들의 반발에 물러선 뒤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