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정원오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1.15%포인트 차이로 패한 이후 공식 행보를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소셜미디어(SNS)에서 보인 일부 행동이 정치권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정 전 후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팔로우 목록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삭제(언팔로우)한 반면, 송영길 전 대표를 새롭게 팔로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5일 지방선거 이후 서울시장 탈환에 실패하고 주요 재보궐 선거에서도 의석을 잃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박수와 채찍을 모두 새기겠다”며 낙선자들을 위로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정 전 후보의 이름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정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최민희 의원도 지난 10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시장 후보는 정원오 후보였는데, 사실상 많은 분들이 ‘명픽’이라고 얘기했다. 그렇다면 반드시 당선될 수 있도록 선거 전략을 짤 줄 알았다”라며 “그런데 서울시장을 탈환하지 못했기 때문에 허탈감이 굉장히 컸다”라고 말했다.
반면 송영길 전 대표는 선거 기간 정 후보 선거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지지자들과 시·구의원 후보들을 격려하며 힘을 실었다. 지방선거 서울시장 패배 직후인 4일부터는 정청래 대표의 거취와 책임론을 거론하며 사실상 사퇴론에 힘을 싣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 같은 배경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 전 후보의 언팔로우가 오는 8월 17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대표의 연임에 반대하는 정치적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당 안팎에서는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과 함께 김민석 총리, 송영길 전 대표 등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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