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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당락 가른 2030...인스타 조회수도 오세훈이 18배 앞섰다

무명의 더쿠 | 13:44 | 조회 수 262

 

[the300]
선거기간 인스타 릴스 오세훈 5400만뷰 vs 정원오 300만뷰
오 시장 캠프, 국힘 색채 덜고 '청년 일상' 쇼츠로 전략적 승부
지상파 출구조사 20대 56.9%, 30대 59.7% "오세훈 지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369871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대역전극을 이끌어 낸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선거 기간 2030세대 청년층이 즐겨 쓰는 인스타그램 조회수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선 후보의 일정과 동선 관련 콘텐츠를 일절 배제하고 일자리와 부동산 등 청년 세대의 관심사를 2분 미만 쇼츠 형태의 영상으로 제작한 캠프의 선거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머니투데이 the300(더300)이 6.3 지방선거 기간인 지난 4월27일부터 선거 당일인 지난 3일까지 여야 서울시장 후보의 인스타그램을 분석한 결과 오 시장 캠프의 릴스(Reels) 누적 조회수는 5400만회에 달했다. 반면, 정 전 구청장 캠프의 경우 같은 기간 300만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18배 가량 차이가 난 것이다. 통상 보수 진영의 SNS(소셜미디어) 활용도가 진보 진영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을 빗겨간 결과다. 같은 기간 오 시장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190개에 달했고, '좋아요' 합계는 216만 1896개로 게시물당 평균 1만 2378개로 집계됐다. 댓슬과 공유도 각각 9만 1918개(평균 484개)와 69만 9424개(평균 3681개)였다.

오 시장 캠프 관계자는 "청년 유권자들은 정치인의 하루를 궁금해 하는 대신 서울시민으로서의 관심사와 청년 세대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듣고 싶어 한다"며 "의전·동선 중심의 콘텐츠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영상 문법의 번역'으로 부동산, 일자리, 교통, 돌봄처럼 다루기 어려운 정치 이슈를 청년 세대의 언어와 호흡으로 풀어낸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 캠프는 릴스 게시물의 모든 영상은 2분 미만으로 제작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한다. 2시간짜리 토론회 영상도 청년이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핵심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잘라내는 식이다. 오 시장측 관계자는 "후보가 하고 싶은 말보다 시민이 듣고 싶은 말, 알아야 할 말이 우선이었다"며 "후보의 노출을 줄여야 후보의 메시지가 닿는다는 역설이 작동한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소통 방식도 철저히 전략적으로 기획했다고 한다. 사진을 일방적인 홍보물이 아니라 쌍방향 관계의 매개로 활용한 것이다. 오 시장과 함께 사진을 찍은 시민, 감사의 정원과 한강버스 이용 경험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시민 등의 게시물을 후보의 스토리에 빠짐없이 공유했다. 특히 2030 세대를 '함께하는 주체'로 내세웠다.

SNS 게시물에 국민의힘 정당 색채를 제거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선거철이면 으레 등장하는 국민의힘 로고와 후보 기호번호, 빨간색 톤의 정형화된 카드뉴스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 캠프 관계자는 "정당의 상징을 전면에 내세우는 순간 콘텐츠가 '진영의 것'으로 분류돼 진영 밖 청년들이 자동으로 차단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 간판을 의도적으로 지우고, '오세훈'이란 인물로 채웠다"고 했다.

캠프의 뉴미디어 전략은 선거 결과에 적잖이 반영됐다는 게 오 시장 측의 설명이다. 인스타그램은 2030세대, 특히 젊은 여성 이용자 비중이 높다. 선거가 치러진 지난 3일 지상파 방송 3사 출구 조사에 따르면 20대 이하의 56.8%, 30대 59.7%가 오 시장에게 투표했다. 여성만 놓고 봐도 20대 여성의 41.4%, 30대 여성의 53.6%가 오 시장을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세가 뚜렷하게 높았던 지난 선거의 젠더 투표 경향과는 다른 결과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오 시장이 압도적으로 승리했던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보다도 더 높은 비율의 2030 여성들이 지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젊은 유권자들의 선택은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콘텐츠 문법에 달려 있다는 걸 방증하는 결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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