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배현진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국민의힘 의원 106명의 단체 대화방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날 대화방에서 "서울 선거가 투표함 개봉을 못해 완료되지 못했다"며 "지금 전 구의원 출신 개표참관인 등이 배석해 잘 진행되고 있으니 걱정마시고 이 이상의 소요가 없도록 우리가 자극하는 일이 없어야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마련된 개표소를 찾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읽힌다.
그러자 김은혜 의원은 "네? 소요요?"라며 '소요'라는 단어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뉘앙스로 답했고, 김미애 의원은 "의원들이 절차적 정당성을 지키도록 감시하고 시민을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소요가 있었습니까?"라며 지적했다.
이에 배 의원은 "소요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자는 말씀이다"며 "우리는 국회에서 우리 일을 하자. 장동혁 대표가 40분에 (개표소를) 방문한다던데 장 대표도 역시 이번 사안을 활용해 선거 책임을 방기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길 바라겠다"고 밝혔다. 정성국 의원도 "소요라는 단어 하나 붙잡지 마시고 전체 맥락을 보시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두둔했다.
배 의원은 해당 대화방 내용 캡처본을 공개하면서 "서울 선거 개표가 완료되면 서울시장 등 후보들의 당선도 확정하고 아마도 우리 국민의힘 서울 광역비례 의원 당선도 한 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상황을 조속히 정돈하고 국회는 이재명과 선관위에 책임을 엄히 묻는 다음의 스텝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태가 장동혁 지도부 지방선거 참패의 지우개가 될 수 없다"며 장 대표를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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