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9월까지 ‘반값’ 모두의카드
추경 예산 1900억원 투입해 혜택 확대
정부가 고유가 시대 대중교통 이용 지원을 위해 교통비 환급 서비스 ‘모두의카드’(정액제 K-패스)의 환급 기준 금액을 절반으로 줄인다. 또 대중교통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K-패스의 출퇴근 시간대 환급률을 높인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2026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따라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6개월간 모두의카드의 환급 기준액을 50% 줄인 ‘반값 모두의카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모두의카드는 기준 금액(최대 10만원)을 넘긴 버스·지하철 등 교통비를 전액 무제한으로 돌려준다. 이번 혜택 확대를 통해 평소보다 환급액이 더 많이 지급된다.
또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 전·후 1시간씩 4차례의 시차 시간을 지정하고, 이 시간대에 탑승하면 기본형(정률제) K-패스의 환급률을 30%포인트 인상한다.
시차 시간대는 오전 5시 30분~6시 30분, 오전 9~10시, 오후 4~5시, 오후 7~8시다.
이 시간대에 대중교통에 타는 일반 국민은 기존 20%보다 30%포인트가 높은 50%의 교통비를 돌려받을 수 있다. 청년은 30%에서 60%, 저소득층은 53.3%에서 83.3%까지 환급률이 높아진다.
모두의카드 및 K-패스 혜택 확대에 투입되는 추경 예산은 1900억원이다.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은 “고유가 상황이 장기간 지속된 점을 고려해 신속하게 시스템을 개선하고 4월 이용분부터 확대된 혜택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