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60405093037620
- '분열된 여권' vs '결집한 야당', 승패 가를 변수는
- 0.3%p~1.5%p 오차범위 내 치열한 선두 다툼…김남국·김석훈·전해철 운명은?
안산시(갑) 국회의원 재선거가 더불어민주당 김남국·전해철 후보와 국민의힘 김석훈 후보의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접전 구도를 보이고 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실제 후보 지지도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이 전개되는 중이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KIR)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남국 후보(22.7%)와 김석훈 후보(22.4%)의 격차는 불과 0.3%p로 통계적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초박빙 상태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전해철 후보(20.9%)가 턱밑까지 추격하며 세 후보가 오차범위(±4.4%p) 내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권 표심의 다원화와 야권의 단일대오
이러한 혼전의 핵심 원인은 여당 지지층의 '분화'와 야당 지지층의 '결집'에서 찾을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차기 후보 선호도는 김남국(38.5%), 전해철(28.6%), 용혜인(11.6%), 조국(9.0%) 후보 등으로 분산되었다.
이는 범여권 당내외 다양한 정치적 지향점과 이른바 ‘친명 대 친문(또는 친명 대 친청)’ 등 지지층 내부의 역학 관계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은 70.9%라는 압도적인 비율로 김석훈 후보에게 결집하고 있다.
여권 및 진보 성향 후보들이 분산되는 현 구도가 투표일까지 유지되면서 3자 경쟁을 벌인다면, 보수 야당 후보가 탄탄한 지지층을 바탕으로 신승을 거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집권 여당 입장에서는 극적인 단일화나 지지층 결속 없이는 야당 후보의 추격을 따돌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엄격해진 유권자의 잣대, ‘도덕성’과 ‘정책 실력’의 팽팽한 줄다리기
범여권 지지자들의 표심 변동의 이면에는 안산갑 유권자들의 한층 엄격해진 선택 기준이 자리하고 있다.
전임 국회의원이 유죄 판결로 낙마하면서, 유권자들은 지역 연고나 단순 인지도보다 후보자의 본질적인 자질을 깐깐하게 검증하려는 경향을 뚜렷이 보이고 있다.
조사 결과, 차기 국회의원 선택 기준으로 ‘도덕성과 청렴성’(38.6%)과 ‘정책 입안 능력과 경험’(38.0%)이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정치적 흠결 없이 깨끗하면서도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적임자를 찾으려는 안산갑 유권자들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수치다.
흥미로운 점은 지지 정당에 따라 우선하는 가치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48.6%가 '도덕성'을 최우선 가치로 꼽으며 상대 진영의 결함을 정조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45.7%가 '정책 능력'에 무게를 두며 국정 운영의 안정성과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