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둔 상황에서 경기 안양시장 출마 예정자인 김대영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최근 연이은 ARS(자동응답장치) 음성 전화를 무차별로 살포하면서 다수의 시민들이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참다못한 일부 시민들은 "사전 선거운동 아니냐"라는 의혹을 내세우며, 지역 선관위에 신고 및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본지가 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안양시장 출마 예정자인 김대영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지난달부터 시 관내 시민들에게 ARS 음성 전화를 대량으로 살포했다.
ARS 음성 전화엔 김 예비후보가 직접 시민을 향한 인사말과 함께 '안양시장 예비후보 김대영'임을 밝히며, 지방선거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이 34초 가량 담겨있다.
그런데 해당 ARS 음성 전화가 반복적으로 지속되다보니 이곳 저곳에서 "전화좀 그만 하라... 짜증난다"라는 볼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시민 권씨는 "김대영이란 음성 전화가 하루 3통이나 걸려 온 적도 있다"라면서 "이런 방식은 호감보다 반감을 더욱 키운다"고 강한 불쾌감을 보였다.
시민 오씨는 전화 통화에서 "장사하던 중 이 전화를 받으면 짜증이 확 나더라고, 가뜩이나 경기가 안좋아 매출은 떨어지는데... 그래서 민원을 제기했다"라고 했다.
사정이 이렇자 일부 시민들은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민원 등을 제기하며, 불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조사나 민원 등에 대해 신고 접수된 것이 있냐는 질문에 "알려 줄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대영 예비후보는 "선관위로부터 (음성)전화를 받기 싫어하는 시민들의(민원이) 있었다. (전화를) 안받게 해달라는 (선관위로부터)요청이 있었다"라면서 "전화번호는 모두 삭제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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