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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美 휘발유 가격, 3년반만에 처음 갤런당 4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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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3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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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기준점으로 한 달새 1달러 넘게 급등
"트럼프의 경제정책 지지" 29%,"부정적"61%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202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갤런당 평균 4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대중의 소비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큰 휘발유 가격의 상승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 지지율이 전임 바이든 대통령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자동차협회(AAA)가 집계한 미국 전국의 일반 무연 휘발유 평균 소매가격은 30일 기준 갤런당 4.018달러로 상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기 전 날 갤런당 2.98달러에서 한 달 사이 1달러 넘게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날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이미 기차, 대형 트럭, 선박 등에 많이 쓰이는 소매 경유 가격은 갤런당 5.40달러를 넘어서 미국 경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휘발유 소매 가격의 급등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정치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또 금리 정책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입안자들이 고용 시장 안정과 인플레이션 억제를 동시에 유지해야 하는 과제 해결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일본 등 아시아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일본은 이달 초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유국이지만 정제 시설 부족으로 아시아에서 정제유를 사다 쓰는 호주에서는 일부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바닥나는 등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돼도 미국과는 별 상관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생산뿐 아니라 정제 등 글로벌시장 전반의 공급망이 압박을 받으면 산유국도 에너지 비용 상승을 피하기 어렵다.

트럼프 정부는 유가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외국 선박이라도 미국 연안 항구간 연료 수송을 60일간 허용하도록 존스법을 60일간 면제했다. 존스법은 미국내 항구사이의 수송은 미국에서 건조되고 미국인이 소유한 미국적 선박에만 허용한 보호무역주의 법안이다. 또 E15휘발유를 여름철 가격 변동성 규제 대상에서 5년 연속 면제하는 조치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조치들의 연료 가격 상승 억제 효과는 크지 않았다.

휘발유 가격의 상승 등 전쟁으로 시작된 물가 압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임 바이든 대통령보다도 더 낮은 지지율로 하락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3월 19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된 AP통신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61%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지난 주 실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6%로 재선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반대한다는 비율은 62%에 달했다.

특히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29%에 불과해 전임자였던 바이든 대통령이 최저였을 때의 32%보다도 더 낮았다. 이 조사에서 미국인들은 지난 한 달간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급등해 “가계 재정에 타격이 크다”는 반응을 보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69378?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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