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방산·에너지·광물 분야 등의 캐나다 기업 100여곳이 참여한 무역사절단이 2년 만에 다시 방한했다. 늦어도 6월로 예상되는 60조원 규모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정부는 잠수함 외 경제·산업 협력 꾸러미를 거듭 제안하며 수주를 위한 막판 ‘민관 총력전’에 들어갔다. 캐나다는 잠수함 사업자 선정에 전략산업 투자를 조건으로 걸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31일 무역사절단을 이끄는 마닌더 시두 캐나다 국제통상부 장관 등을 서울에서 만나 중동 사태로 심화한 에너지·자원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김 장관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이 양국 전략산업 분야 협력을 심화시킬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캐나다 수소 자원을 활용한 현대차의 수소 생산-충전-모빌리티 연계 프로젝트 패키지 등을 다시 한 번 설명했다고 한다.
한화오션·에이치디(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기술력과 실전 배치, 조기 납기(2032년)를 강점으로 내세워, 캐나다와 같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무기 상호 운용성을 내세운 독일 기업과 수주 물밑 경쟁을 하고 있다.
산업부는 김 장관에 이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4월1일 캐나다 무역사절단을 만나 방산·자동차 등 전략산업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월 잠수함 수주를 위한 대통령 전략경제협력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해 자동차·배터리 제조, 핵심 광물, 인공지능, 수소 모빌리티 등에 대한 협력 강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