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서울시장 후보 검증 본격화
김재섭 “여성을 남성으로 서류 조작”
“2023년 칸쿤 동행, 서류엔 남성”
“의원실 요청에는 성별 지우고 제출”
“출장 후 임기제 ‘다’->‘가’급 재채용”
김재섭(서울 도봉갑)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더불어민주당의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이 2023년 멕시코 칸쿤 출장에 동행한 여직원의 성별을 공무 출장 서류에 ‘남성’으로 바꿔 기재하고, 의원실의 자료 요청에는 성별을 가려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출장 후 해당 직원이 더 높은 직급으로 다시 채용된 것과 관련해서도 정 전 구청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정원오 구청장은 2023년 한 여성 공무원과 멕시코 칸쿤으로 해외 출장을 갔다”며 “14번의 해외 출장(민선 8기) 중 여성 공무원만을 동행시킨 출장은 그때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런데 처음 제가 제보자로부터 받은 공무 국외 출장 심사 의결서에는 해당 여성 직원의 성별이 ‘남성’으로 조작되어 있었다”며 “구체적인 자료를 요청하는 제게 성동구청은 성별 항목만 가려서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 직원과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사실을 감추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면, 또는 공문서를 허위조작한 것이 아니라면 굳이 성별만을 딱 가리고 줄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또 “해당 공무 국외 출장 결과 보고서에는 칸쿤에서의 2박 3일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 내용과 이를 뒷받침할 증빙 자료도 없다”며 “이 해외 출장은 민선 8기 해외 출장 중에 가장 많은 예산이 쓰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의원은 “정 전 구청장과 함께 출장을 다녀온 여성 직원은 이후 임기제 ‘다’급에서 ‘가’급으로 다시 채용됐다”며 “몹시 파격적이고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를 둘러싼 의혹은 그 어느 때보다 엄정하고 철저하게 검증되어야 한다”며 “정원오 후보에게 묻겠다. 한 여직원을 콕 집어 대표적인 휴양지에 동행시킨 이유가 무엇이며, 서류상에서 그 여성이 남성으로 바뀐 경위가 무엇인가. 이 문제를 제기하는 제게 성별만을 딱 가려서 제출한 이유는 또 무엇인가. 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