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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난공불락으로 믿었던 미군의 핵심전략 자산이 이란의 기습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하늘의 눈'으로 불리는 공군의 조기경보기가 완파됐습니다. 도입된 지 50년 정도 됐습니다. 적의 공격으로 파괴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항공기가 처참하게 두 동강 났습니다.
성조기가 선명한 동체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고 활주로 주변은 검게 그을린 파편으로 가득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머물던 미 공군의 핵심 자산,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가 폭격당한 직후의 모습입니다.
E-3 센트리는 공중에서 적기와 미사일을 탐지하고 아군을 지휘하는 '하늘의 사령탑'입니다.
기체 가격만 약 4500억 원으로 1970년대 도입 이후 전장에서 적의 공격으로 손실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군으로선 수십년 공중 패권 역사에 뼈아픈 '굴욕의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피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옆에 서 있던 KC-135 공중급유기 3대도 함께 파손되면서 작전 반경 대폭 축소가 불가피 해졌습니다.
이란의 정밀 유도 미사일이나 자폭 드론이 겹겹의 방공망을 뚫고 정밀 타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심장부 방공망이 뻥뻥 뚫리면서 미군이 감내해야 할 전쟁 비용과 심리적 압박은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단순히 공중에서 조기 경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대이란 공습 작전을 공중에서 지휘 통제하는 기체이기도 해요.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서 추가적인 기체를 투입을 해야 할 겁니다.]
전략 자산의 잇따른 격파로 중동 내 작전 주도권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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