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8' 출연한 한동훈, "정치 대승적으로 해라"
김종배 "2023년 MBC 압수수색 기억 안 나나"…과거 사례 소환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의 이른바 '이재명 조폭연루설' 보도를 비판하고 사과를 요구하자 SBS 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가 '언론 길들이기'라 반발하며 공방이 일었던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8'에 출연해 “대통령이 된 다음 예전에 불리한 방송했다고 조지면 나라 꼴이 뭐가 되겠냐”라고 발언했다.
이에 김종배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진행자는 과거 MBC 압수수색 사례를 소환하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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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대표는 “대통령 권한 잡았다고 해서 자기한테 조금 불리한 보도했던 방송국 자체를 조져버리는 건 좋은 정치도 아니고 나라 퇴행시키는 것”이라며 “근데 여기 되게 과감하시네. 여기도 뭐라 할 것 같다. 대통령이나 되어가지고 예전에 자기 뒤 끝 남아서, 그것도 이제 정상적인 방송이 있었던 것인데 상당 부분 팩트로 드러난 건데 그걸 가지고 그렇게 힘으로 누르려고 들면 안되죠”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이 대통령에게 “이러면 안된다. 대통령이 된 다음에 방송에서 예전에 자기 불리한 방송했다고 그걸 조지면 나라 꼴이 뭐가 되겠냐. 그러지 말라는 말씀 드린다. 정치를 대승적으로 하세요”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방송 이후인 지난 29일 페이스북 통해 해당 내용을 캡처해 올리고 “SNL에서 한 말은 대부분 예능일 뿐이니 재밌자고 한 것입니다만, 이 말은 이재명 대통령이 정색하고 들으라는 마음으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동훈 전 대표의 지적에 대해, 김종배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진행자는 30일 과거 한동훈 법무부 장관 당시 MBC의 사례를 들며 “거울에 자기 얼굴을 비춰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종배 진행자는 “2023년 5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신상정보 등이 담긴 인사 청문 자료를 유출한 혐의가 있다면서 경찰이 MBC와 MBC 기자 자택을 압수수색한 적이 있다”며 “이때 민주당은 물론 언론단체, 시민단체가 보복수사 아니냐고 반발했다. 그 전년도 2022년 9월에 '바이든- 날리면' 보도가 있었고 문제가 됐던 MBC 보도 자막을 해당 기자가 달아서 보복 조사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 진행자는 “대통령 직위를 이용해서 수사하라고 한 것이 아니라 재판 결과를 보고 피해자로서 사과를 요구한 것인데 한동훈 전 대표와 뭐가 다른가”라며 “또한 본인은 대승적으로 했는지 한번 되돌아 보길 바란다.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바이든-날리면 보도에 대승적으로 임하긴 커녕 외교부를 앞세워서 MBC를 고소한 적이 있는데 이때 법무부 장관으로서 대승적으로 하라고 한 적이 있느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