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공천신청…경쟁자들 "공천 컷오프 진행해야"
(의령=뉴스1) 임순택 기자 = 기자간담회에서 여기자를 성추행하고 무고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가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을 위해 국민의힘에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오 군수는 최근 국민의힘 소속으로 비공개 의령군수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오 군수는 앞서 2021년 6월 지역 언론인 간담회에서 여기자를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벌금 1000만 원이 최종 확정됐다.
또한 피해자를 무고로 맞고소했다가 오히려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1월 항소심에서 벌금 700만 원이 확정된 바 있다. 두 혐의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선출직 공직자 직위 상실 기준인 '금고 이상의 형'에는 미치지 않아 군수직은 유지해 왔다.
오 군수의 비공개 공천 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같은 당 소속 예비후보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의령군수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국민의힘에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 5명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강제추행죄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으면 탈당 권고 이상의 징계를 해야 하고 경선 참여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며 오 군수의 즉각적인 공천 신청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범죄 전력자의 공천 기준이 강화됐음에도 오 군수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당 지도부를 향해 "신속하게 당원 자격을 박탈하고 공천 컷오프 절차를 진행하라"고 강도 높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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