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전격 제안한 이후 더불어민주당 내홍이 3주째 지속되는 가운데, 오늘(10일)이 합당 논의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오전 열린 재선 의원 간담회와 의원총회에서는 "당장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정 대표는 오후 8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합당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초선, 3선 이상 의원 등과 잇따라 만난 정 대표 오전 8시 재선 의원들과 만났습니다. 정 대표는 "의견을 경청하겠다"면서도 "당의 주인은 당원", "당원 전체의 총의를 모아 의원님들 뜻과 함께 결론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제안했던 '당원 여론조사' 필요성을 강조한 겁니다.
하지만 재선 의원 모임 회장 강준현 의원은 모임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체로) 의원들 생각은 합당 논의를 당장 중단하고 국정 과제에 집중하자. 해결 방식은 당원 투표보다는 의원들끼리 내부에서 해결하자"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고위원들의 발언 등 (합당) 과정 관리를 잘 좀 해야겠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연이어 갈등이 표출된 것을 꼬집은 겁니다.
재선 의원 모임 간사인 홍기원 의원은 "과정 관리나 시기와 관련한 여러 의견이 있었던 것이지,합당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은 많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곧이어 오전 10시에는 의원총회가 소집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초선, 중진 의원 간담회에서도 현시점에서 합당 논의는 중단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의 의견이 더 많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걸로 전해집니다.
한 참석자는 "합당 여부보다도 지도부에 대한 성토가 더 컸다. 최고위원들이 '자기 정치하면 되느냐'는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저녁에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합당 추진을 당장 계속할지가 결론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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