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디자이너들끼리 정신과 정보 공유한다는 젠틀몬스터 근황 (일주일에 70시간 근무 ㄷㄷ)
541 5
2026.01.05 17:57
541 5

https://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2060

 

기사 요약

1) 젠틀몬스터, 탬버린즈 디자이너들이 주 70시간 이상 근무에 시달린다는 증언이 나옴. 심지어 26시간 연속으로 일한 사례도 있었음
2) 이렇게 일해도 야근수당이나 보상휴가는 없었음
3) 회사 측에서는 '재량근로제'를 실시하고 있어서 문제가 없다는 주장
4) 하지만 디자이너들은 출퇴근 시간도 고정돼있고 아무런 업무 재량권이 없었음
5) 디자이너들은 지나친 과로로 공황장애, 우울증 진단받는 사례 다수. 직원들끼리 정신과 정보 공유하기도

 

얼마전에 런베뮤 사건 보도했던 기자가 쓴 기사임!!!

정치방이랑 안맞을수도 있는데 나도 디자이너로 몸 갈아가면서 일한적이 있어서 ㅠ 남일같지 않아서 올려봤어

 

아래는 기사 본문

 

----------------------------

 

안경·향수 브랜드 젠틀몬스터·탬버린즈 등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 아이아이컴바인드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들이 주 70시간을 초과하는 장시간 근로와 높은 노동강도에 시달린다는 증언이 나왔다. 노동자들은 재량근로제를 이유로 장시간 노동에 대한 보상휴가나 수당을 받지 못했지만, 실제 업무현장에서는 업무수단이나 시간에 재량권을 가지지 못해 ‘재량’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밝혔다.

“과로 만연, 직원들끼리 정신과 정보 공유”

<매일노동뉴스>는 아이아이컴바인드에서 최소 1년 이상 근무한 전·현직 디자이너 4명과 전화 및 대면 인터뷰를 지난달 진행했다. 인터뷰이 요청에 따라 노동자들의 이름을 익명 처리하고, 신상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사실관계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가공했다.

이들은 창의적인 결과물과 달리 아이아이컴바인드의 기업문화는 경직돼 있고, 개인에게 과도한 헌신을 요구하는 구조라고 입을 모았다. 이런 환경에서 장시간 노동은 필수였다고 증언했다. 디자이너 김지민(가명)씨는 두 달 동안 단 이틀을 제외하고는 매일 야근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김씨는 “수액을 맞으러 다닌 적이 잦았고, 아픈 날도 정말 많았다”며 “개인에게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책임과 업무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없으니 일이 될지 안 될지 늘 불안했고, 신경안정제를 먹으면서 일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동료들 사이에서는 정신과 정보나 처방약 정보를 공유하는 일도 있었다고 했다. 김씨는 “주변에 정신과를 다니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과로가 일상화돼 있었다”며 “야근수당까지는 바라지도 않았다. 대체휴무라도 제대로 보장해주길 바랐지만, 한 달 내내 야근하고 하루 쉬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절망적이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새벽까지 일하더라도 다음 날 출근시간은 오전 9시를 지켜야 했다”고도 증언했다. 부서나 팀마다 근무 강도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대체로 근로계약서에 기재된 주당 근로시간 47.5시간을 훌쩍 넘기는 날이 잦았다고 했다. 밤새 불이 꺼지지 않아 ‘등대’로 불린 팀도 있었다. 또 다른 디자이너 이민혁(가명)씨는 “야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수준의 업무량이 반복적으로 부여됐다”고 토로했다. 이씨는 초과·야간근로가 누적돼도 포괄임금제라, 각종 수당을 받는 비정규직 동료보다 급여가 적은 달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주 동안 밤을 새우며 6명이 수백 개의 디자인을 만들었는데, 대표가 해외 출장을 다녀온 뒤 생각이 바뀌었다며 전면 수정하라고 한 적도 있었다”며 “이렇게 야근을 해도 보상하는 문화가 전혀 없었고, 대체휴무를 요구할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2주 연속 73시간·76시간 일해 “우울증 진단”
사쪽 “과로는 허위 주장, 노동부 가이드 준수”

본지는 근무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디자이너 박도윤(가명)씨의 지난해 6~9월 근무일지를 확인했다. 박씨는 업계 특성상 수개월간 야근이 집중됐다가 신제품 발표 이후 한 달가량 완화된 뒤 다시 야근이 반복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에는 연차 사용으로 실제 근무일이 18.5일에 불과했지만, 하루 평균 11.5시간을 일했다. 7월에는 20일을 근무하며 하루 평균 12.45시간을 일했고, 8월에는 18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연속 근무했다. 9월에는 신상품 출시를 앞두고 26시간을 연속으로 근무한 날도 있었다. 9월 둘째·셋째 주 박씨의 주당 근로시간은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주 47.5시간을 크게 웃도는 76시간과 73시간에 달했다. 박씨는 “과로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던 시기에는 말이 잘 나오지 않았고, 날짜 감각조차 사라졌다”며 “출근 이후 공황 증상이 반복돼 정신과에서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렇게 일하고도 제대로 된 휴무나 초과근로수당을 보장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재량근로제를 운용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사쪽은 2023년 8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를 통해 주 47.5시간을 근로한 것으로 간주하는 재량근로시간제를 도입해 운영해왔다. 재량근로시간제는 실제로 얼마나 일했는지와 관계없이 노사 서면합의로 정한 시간을 근로시간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업무 수행 방식과 시간을 노동자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법률·연구·디자인·취재·컴퓨터 개발 등 전문·창의직에 한해 적용하자는 취지지만, 출퇴근 관리와 구체적인 업무 지시가 존재하는 현실에서는 장시간 노동을 합법화하는 수단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고용노동부가 2019년 발간한 ‘재량간주시간근로제 운영 가이드’에 따르면 근로자의 업무 수행 수단 등에 대해 사용자의 구체적인 지시가 상시·반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재량근로제는 무효로 본다. 이 경우 법정근로시간을 초과해 일한 시간은 모두 연장근로로 산정된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본지에 “신제품 런칭 전 약 일주일 정도 단기야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지만 출근시간 조정과 보상휴가 부여로 근로자를 보호하고 적절한 보상을 제공해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사는 노동부 가이드에 따라 통상적으로 할 수 있는 지시를 했다”며 “업무량이 과도하고 야근에 대한 보상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재량권을 훼손할 정도의 지시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본지와 인터뷰한 디자이너들은 사측의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들은 노동자가 재량권을 행사하기 어려울 정도의 업무량이 상시적으로 주어졌고, ‘신제품 출시 전 일주일 정도’의 단기적 과로가 아니라 수개월에 걸친 만성적인 과로에 내몰렸다고 주장했다. 과로에 대한 보상체계 역시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디자이너들에 따르면 재량근로인데도 출퇴근 시간은 ‘오전 9시 출근·오후 6시 퇴근’으로 사실상 고정돼 있었고, 매일 오전 9시부터 9시30분까지는 독서시간으로 운영됐다. 인터뷰이들은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설명과 달리 재량근무자들의 출근은 유연하지 않았고, 초과근로에 따른 보상휴가 체계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디자이너 박도윤(가명)씨의 근무일지를 보면, 박씨는 자정을 넘겨 퇴근한 날에도 다음 날 오전 9시에 출근했다. 그는 과로를 견디다 못해 부서 관리자에게 휴무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후 인사팀에 해당 사안이 보고된 뒤에야 며칠간의 휴가를 받을 수 있었다.

‘노동자 쥐어짜기’로 만든 영업 성과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7천891억원, 영업이익은 2천338억원으로 매출 원가율은 16% 남짓에 불과하다. 패션 대기업의 원가율이 40% 전후인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로 기록된다. 아이아이컴바인드의 2024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5% 늘어난 2천388억원으로, 매출 1조2천427억원을 기록한 무신사의 영업이익인 1천28억원의 두 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고용형태 공시정보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근로자수는 1천213명으로, 기업 가치는 수조원으로 평가된다.

본지와 인터뷰한 디자이너들은 패션·라이프스타일업계 특성을 고려해도 아이아이컴바인드가 회사 규모 대비 보상체계가 없는 데다 경쟁적인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비판은 김한국 아이아이컴바인드 대표의 경영철학과도 대비된다. 김 대표는 2022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속가능한 창의성과 성장전략은 신뢰와 관계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민혁씨는 “(패션) 업계 처우가 좋지 않은 것은 알고 있지만 다른 대기업 패션부문이나 비슷한 유니콘 기업은 모두 야근수당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이아이컴바인드는 기업 규모에 비해 노동자에게 보상이 매우 적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재직 중 끊임없이 ‘너를 증명하라’며 단기간 높은 성과를 요구받았고, 브랜드·부서 간 매출 경쟁도 상당히 가혹했다”며 “회사가 진정한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려면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정부도 근로감독에 나서달라”며 “능력있는 청년노동자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으며 일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54 01.08 39,3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1,84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7,694
공지 알림/결과 정치 정리 구글시트📊 🔥11월 15일 2차 업데이트🔥 + 주요 이슈 정리 도와줘! 60 25.09.09 31,010
공지 알림/결과 ☎️국회의원에게 정책 및 민원 제안 / 청와대 국민사서함☎️ 16 25.09.01 34,929
공지 알림/결과 💙더쿠 정치방 슬로건 모음집💙 84 25.07.24 67,467
공지 알림/결과 📘국회에서 뭘하나요📘본회의 의안 정리📘 (8월 27일 본회의 업뎃 완) 76 25.07.24 71,248
공지 알림/결과 걍 여기서 인구조사 하면 안됨? 1680 25.07.22 87,8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770550 잡담 보궐선거 누구 뽑아야돼? 5 13:54 48
770549 잡담 개웃기네 민주당은 지들문제 지들이 스피커키고 계속 떠드는게 안창피한가 1 13:51 37
770548 잡담 모택 김종수 배우님 팬계정분 알티타는 중인데ㅋㅋ 1 13:49 125
770547 스퀘어 [단독]장경태 고소인 측 “부적절한 신체 접촉 1초 만에도 발생 가능”…원본 영상 공개 요구에 반박 3 13:41 121
770546 잡담 장경태는 남친 건도 개큼 1 13:39 123
770545 잡담 당대표부터가 뭐가 중요한지 모르고 체험 삶의 현장이나 뛰고 참여하라고 하고 있으니 민주당이 그모양 그꼬라지라고 보냄 2 13:27 90
770544 잡담 민주당내 문어게인 세력이 이재명 대통령 발목 잡는 중‼️ 8 13:24 297
770543 잡담 단체문자 보냄 1 13:19 121
770542 잡담 솔직히 내가 전임이면 윤석열 당선시킨거 책임지고 먼저 탈당함 6 13:17 120
770541 잡담 애당의 길 타령하려면 일단 먼저 나갈사람들보고 나가라고 해봐 1 13:13 42
770540 잡담 3실장들은 청와대에 더 있는다니 좋다 4 13:13 260
770539 잡담 애당의 길 타령하는게 웃기네ㅋㅋ 다들 자기정치에 미쳐서 당이미지 관심없으면서 4 13:08 83
770538 잡담 시간되고 문자남는 코다리들 5 13:05 125
770537 잡담 왜저렇게 김병기 탈당 못시켜서 난리지? 2 13:05 139
770536 잡담 유튜브에 뉴스보는데 2000명 신고 집회에 20명 왔다며? ㅋㅋㅋㅋㅋ 4 12:55 192
770535 잡담 [단독] 우상호 “행정통합, 지방선거용 아냐…강훈식·김용범 불출마” 7 12:54 449
770534 잡담 탈당하라고 빵빠레하는거 이거밖에없지않음? 8 12:46 304
770533 잡담 김종수배우는 내가알기론 1찍일텐데 1 12:42 357
770532 잡담 김경이랑 말맞춘게아니라 빠그라져서 저러는거아냐? 1 12:32 275
770531 잡담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전날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장 의원을 조사했다. 지난해 11월 27일 고소장이 접수된 지 44일 만에 1 12:23 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