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수험생 ‘의대 집중’ 현상 일부 완화 조짐…이공계 분야로 관심 이동
4개 과기원 지원자 수 5년 연속 최고치 경신, 의약학계열과 극명한 대조
반도체 계약학과·AI 관련 학과 선호도 동반 상승, 정부 정책 등에 수험생 반응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202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지원 현황 분석 결과, 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 패턴에서 이례적인 대격변이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이며 ‘쏠림 현상’을 이끌었던 의약학계열의 지원자 수가 최근 5년 새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급감한 반면, 4대 과학기술원(KAIST·UNIST·DGIST·GIST)의 지원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공계 분야로의 관심 이동 정황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의약학계열의 지원 감소세는 단순히 의과대학 모집정원 변동을 넘어 약학, 한의학, 수의학 등 관련 계열 전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되며, 중도탈락(자퇴·미등록) 현황에서도 과기원과 의약학계열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어 ‘묻지마식 의대 집중’ 상황이 부분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 수시 지원에서 의대 모집정원이 1500여 명 감소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의약학계열에서 약대, 한의대 등 관련 학과가 동시에 지원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은 이례적 상황”이라며 “전반적으로 금년도 수시 지원 패턴으로 볼 때 의약학계열에 집중된 최근 양상이 다소 이공계 쪽으로 이동이 일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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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호 대표는 “이는 최근 정부의 이공계 집중 육성 정책과 반도체, AI 등 첨단 산업 분야의 경기 상황에 수험생들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결과일 수 있다”며 “금년도 정시모집에서도 이러한 이공계 선호 패턴이 지속될지 주목해야 하며, 만약 정시에서도 동일한 경향이 나타날 경우, 상위권 학생들의 무조건적인 의대 선호 현상은 다소 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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