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나는 진짜...
똥꼬발랄 은윈 볼 수 있는 궁전과 각소도 정말 좋아하지만
역시 모세 도입부 과거회상에서 각성하고 모세로 이어지는 시퀀스랑
캔잇비맆에서 엔딩까지의 시퀀스가 너무 좋다...
오늘 모세 도입부 들어갈 때
눈물이 그렁그렁 수준이 아니라 코 옆을 따라 주르륵 흐르고 있어서
아이고야... 했는데
감정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노래하는 게 정말...
너무 좋아 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캔잇비맆...
개사 버전 그대로인 거 시츠에서 확인했지만
역시 본공 감정은 못 따라오지 ㅠㅠ
데아를 품에 안고 텅 비어버린 채로 노래하던 그 애가
나 이제 너에게로 갈 거라는 말을 뱉기 전
우르수스를 바라보는데
그제서야 비어버린 눈에 안광 돌아오는 게...
인석아 너는 그렇게 꼭 아부지 마음에 대못을 박고 가야겠냐 ㅠㅠㅠㅠㅠ
왜 하필 거기서 그제야 눈에 빛이 도냐고... ㅠㅠ
숩데아 품에 안고 빙글빙글 돌 때
다리모양 오르골마냥 예쁜 거 그대로인 것도 좋았고
내내 웃으며 숩데아랑만 눈 마주치다가
이마에 살포시 뽀뽀했던가?
그러고 나서 숩데아가 가슴에 폭 기대니까
그 머릴 끌어안으며 행복하게 웃는 거 또 뭐냐고 진쯔 ㅠㅠㅠㅠㅠ
그래놓고 커튼콜 우다다 뛰어나와서 뒤돌아 브이하고
또 우다다다다 뛰어나와서 인사하는 거는 또
왤케 귀엽지 진짜 ㅠㅠ
아 그리고 그 눈을 떠 마지막 어레인지 뭐임???
전매특허 포즈 취하더니 ㅋㅋㅋ
중간에 올리는 버전 아니고 냅다 올리는 버전으로 지름...
물론 난 본공 버전도 컷콜 어레인지도 다 좋음
은윈이즈뭔들 ㅠㅠ
무인 짧았는데 큐카드 또박또박 읽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장난끼 가득 환호성 지르도록 유도하더니
"안녕하세요? 뮤지컬 배우 박은태입니다"
인사는 너무 차분해서 웃음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당 워낙 건조한지 (마스크 쓰고 있는 내 목이 다 칼칼함 ㅠㅠ)
살짝 아슬아슬한 순간들도 있었지만
잘 컨트롤하더라
암튼 좀 무리해서라도 은윈 첫공 보러온 건데
정말정말 좋았다...
두 달 동안 건강히 잘 공연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