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무대 인사도 봤고
애들 오늘도 이쁘더라
다들 다리 모아서 바로 서 있던데 아스카는 계속 왼쪽 발 살짝 앞으로 내민 모델 서기 자세 유지하던거랑
요다는 무대 인사 시작하고 십여분 뒤에 다리 아팠는지 가끔씩 하이힐 뒷굽 찍고 하이힐 들면서 다리 풀던거랑
사진 촬영 전에 하이힐 끈 고쳐 신던 게 귀여웠다 (들숨날숨)
다큐는 전작에 비해 날선 느낌은 줄고 대신에 시간의 흐름이라는 테마가 확 느껴지는 작품이 된 느낌
눈물샘 자극하는 장면과 음악이 잘 어울려서 주변에 훌쩍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려 오더라
(내용 언급이 있으니 안볼 덬은 돌아가기)
우연히 모여서, 필연이 되고, 그건 운명.
'다큐 오브 나나세 피쳐링 바이 아스카'라는 느낌으로 전체적으로 나나세와 아스카가 큰 두 축을 담당했어
지금까지의 노기자카와 앞으로의 노기자카를 대표하는 두 사람이니 이렇게 편집할 수 밖에 없겠구나 싶긴 해도
딴애들도 조금씩 더 보여줬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은 남긴 해
졸업을 함으로서 나 자신이라는 삶이 시작되는 이야기가 있고
졸업 자체를 생각하지 못하는 지금이 좋은 아이도 있고
자기 자신 그대로 활동하다보니 무방비하게 상처받는 아이도 있고
그래서 사실과 다른 무언가를 두르고 지내는 아이도 있고
다 이렇게 될 예정이었을거라며 결정론적인 자세로 이 모든게 바로 딱 지금이라고 하는 아이도 있고
미래의 일 같은 건 어렴풋하게 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는 아이도 있고.
보고난 후의 소감은 한마디로
와루쿠나이 지금까지의 노기자카도, 앞으로의 노기자카도.
그리고 싱크로니시티의 가사에 담긴 뜻과 춤의 의미를 좀 더 이해하게 되었고
레코드 대상 때 모두들 어떤 얼굴을 떠올리며 그 구절을 불렀을까 상상해보게 되었어
노래도 울어라 울어라고 대놓고 자극하니까 마음껏 울어도 괜찮아
이 정도일거라고 처음에는 기대하지 않았었지만 조금은 기대해도 괜찮을거야
ps... 마나츠가 이야기했던 그 어떤 장면의 아스카도 귀여웠다는 참 트루였어
ps2.. 등장시간: 아스카 중학교 선생 약 85초, 곤조 17초, 이름 모를 갈매기 13초, 언더 멤버는 평균 0.3초/중간값 1초 남짓
ps3.. 애들 진짜 이쁘게 운다
ps4.. 극장 사운드로 싱크로니시티를 깔고 그 장면 내보내는 건 반칙입니다, 감독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