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막관 했는데
어제 가능한사랑 봐서 그런가
자꾸 연관해서 생각하게 되더라ㅠ
오디세우스가 세이렌의 노래를 듣고나서 했던 얘기중에
세이렌이 자신이 원하고 갈망하는 모든 것을 얘기해주더라고
근데 인간이 결국 가장 갈망하는 건 가졌다가 빼앗긴 것이라고
이런 식으로 말을 했거든
가능한사랑에서 호석이 나에겐
가장 탐욕이 없는 순수한 인물처럼 느껴졌어
미옥도 예지도 상우도 각자 자신이 탐하는게 있는데
호석만이 행복했던 충만했던 과거의 나를 그리워하고
지금도 여전히 행복한 과거의 동료를 동경해
근데 사실 가졌다 원치않게 빼앗긴 것이기에
그 누구보다도 내면 깊숙이
그걸 탐하는 인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
상실로 인해 마음의 병이 든 것도 맞고..
아 목놓아 울던 호석 눈물이 너무 아른거린다..
호석과 미옥과 철이의 세상에선
탐하는 걸 끝끝내 얻는 것도 이루는 것도 참 힘들겠지만
호석만큼은 탐하는 그것이 가능해지기를 바라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