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자주가는 극장, 원래 좋아하는 자리가 있는데 맨 뒷열 사이드 복도자리
매번 영화 시작 전에 좌석 확인했는데 오늘은 버스 시간이 타이트해서 좌석확인 못했거든
주변에 자리도 많은데 내 옆에 딱 붙어서 누가 하나를 예매해놓은거야
그거 바꾸려면 직원한테 가야하는 시간이라 귀찮아서 그냥 앉았거든
영화 시작할 때 다 되어서도 사람 안 오길래 그냥 앉아서 보려고하는데
진짜 엄청 큰 남자 하나가 오는거야 그냥 이래저래 불편해서......
그래서 건너 복도 옆으로 자리를 옮겼어 가운데줄도 다 비어있었거든
영화 내내 휴대폰을 만지작만지작 그렇다고 길게 화면을 보거나 그러는게 아니라 아무말도 안 하고 뒀는데
가능한 사랑 거의 끝부분에 베드신 나오잖아
거기서 갑자기 동영상 찍을 때 시작하는 띵 하는 알림음이 어디서 들려서 보니까 그 남자가 화면 찍고있더라
영화 끝나고 문 열어주는 직원한테 말하려고 했는데 진짜 덩치와 다르게 쏜살같이 엔딩크레딧 나오자마자 가버렸음
아 진짜 너무 싫어 토할거 같았어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