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인터 때 다들 ㅎ... 하핫... 하면서 주섬주섬 일어나는데
몇몇 분들은 기다렸다는 듯 가방에서 먹을 거 꺼내고 ㅋㅋㅋ
1막 때는 너어어무 조용해서 팝콘 갖고 들어오신 분들도 아... 그ㅈ... ㅏㄱ... 일케 드시는 것 같았거든?
2막 시작 전에 보니까 다들 야무지게 뭘 사갖고 들어오셬ㅋㅋㅋㅋ 닭강정 냄새도 나고 막
'다들 잘 챙겨드시고 끝까지 함께해요...' 이 생각부터 듦 ㅋㅠㅠ 아마 다들 같은 마음이었겠지
뽀시락뽀시락거려도 오 드신다드신다 맛있게 드세요 하게 됨 ㅋㅋㅋㅋ
나는 실외배변인이라(더티 워딩 ㅈㅅ) 인터마다 꼬박꼬박 화장실 가느라 나갔는데
허리가 너무 아파서 통통 두드리며 돌아다녔거든
근데 내 주변에 똑같은 분들 몇 분 보여서 혹시? 했더니
역시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가는 분들이어서 너무 웃펐음... ^^ 서너 명이 허리 통통거리며 돌아감
2막 끝나고 나니까 뭔가 눈에 띄게 수척해진 게 보임 ㅋㅋㅋㅋㅋㅋ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서... 좀 좋았어...(?)
아 그리고 내 양 옆 분들 너무너무 감사했던 게!!
왼쪽 여자 분께서 2막 때 매점 음식 사서 오셨는데
아마 콤보였나 봐 콜라 하나 남는다고 드실래요...? 하면서 주시는 거야 ㅠㅠ 빨대까지 챙겨서... 덕분에 졸음 올 때마다 시원하게 너무 잘 마셨고
내가 기억하고 싶은 부분들 메모하다 펜을 떨어뜨렸는데 인터 때 아무리 봐도 안 보여서 걍 완전 퇴장할 때 찾아야지 하고 기다리고 있었거든
근데 오른쪽 남자 분께서 폰 손전등 켜고 바닥을 살펴보시더니
혹시 펜 떨어뜨리셨어요? 하고 찾아주셨어 ㅠㅠㅠ
두 분 다 진짜... 천사 그 자체 🥹 당연히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드렸지만 뭐 맛있는 거라도 챙겨드릴 수 있었음 좋았을 텐데 싶어 아쉽고 ㅠㅠ 10시간을 붙어 있으니 그냥 뭔가 정이 드는 느낌이었어 ㅋㅋㅋ
다음에 뵈면(높은 확률로... 같은 곳에서 뵐 수 있지 않을지) 꼬옥 다시 인사 드리고 싶다
영화 보러 극장 다니면서 이렇게 따뜻한 경험 처음이라 오래오래 잊지 못할 것 같아... 나도 주변 관객 분들을 더욱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배려해야지 다짐하게 되었어
암튼 사탄탱고 끝까지 다 본 사람들아 고생했고, 기회 되면 극장에서 한 번 더 보자 ^^!!!!! 난 작품도 정말 좋았어 또 극장에서 볼 엄두가 안 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