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범석은 외계인과 외모가 얼마나 다른가, 덩치와 색이 어떠한가로 주로 표면적인 차이점에 주목하고 이질적인 존재라고 판단했음
서로 다른 존재라고 생각했을때 무력사용에 거리낌이 전혀 없음
그러다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목격한다던지, 이동진이 짚어준것같이 배변 등 동질적인 부분을 발견함
이건 외적요소보다 훨씬 인간의 본질에 가까운 부분이고, 이걸 마주한 범석은 총 쏘기를 망설이게됨
바미기르-범석의 대치 / 성기-마베이요의 대치(치사수준의 피해에도 죽지않는 생명력) / 조르-순애의 대치(종의 존속을 위한 다음계획을 바라본다는 점) 등도 동질적인 요소라고 보았음
그런데 그럼에도 '다른존재'라는 게 나와 상대를 구분하기 위한 구실일 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다르다는점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어
대표적으로는 가장 내밀한 부분인 장기의 구성이 다르다는게 있을거고.
인간은 존속을 위해 모여서 캠프를 꾸리는걸 준비하지만, 외계인은 3몰리안에 심장을 사용해 왕자를 부활시키겠다는 인간의 범주에선 이해할수 없는 계획을 짬
범석이 자신은 바미기르를 이해했다고생각했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았다는것(영화를 다 본 우리도 바미기르가 왜 울었는지 알수없음)
그래서 나는 이부분을 사상, 혹은 민족적 베이스라고 해석했음. 과연 우리가 북한사람과 한 나라를 꾸리게되면 같은 나라를 꿈꿀까?
이-팔 전쟁은 한쪽이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끝날 수 있는 전쟁일까?
난민문제는 우리가 본질적으로 존중받아야하는 같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주지시키는것만으로 해결되는 문제일까?
등 1.외양의 이질성 2.그걸 넘어선 인간본질의 동질성 3.그럼에도 사상, 문화적 베이스가 다른 상대간에 존재하는 분명한 차이까지가 이 영화를 보고난 내 해석이었음
마지막 황정민의 '그냥..마음이 이상해'도 그래서 이런 문제들을 바라보는 내 마음같기도 했음. 만약 우리는 사실 같은존재니까 사이좋게 지내자! 는 말로 해결되지 않는 차이들이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