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이거 보면 유머코드 진짜 한결 같음
나홍진 감독은 "웃으라고 만든 영화인데 잘 안 웃으시길래 '망했다, 실패다'라는 생각도 했다"며 호탕하게 웃더니 "'곡성'은 강한 것을 보여주고 더 강한 것을 보여주기 위한 작품이 아니다. 스릴을 위해 일부러 세고 강한 것들로 효과를 내려고 하지 않았다. 긴장을 한 번 씩 늦췄다가 가는 방법이 이상적이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단순한데 이번에는 특히 그런 점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믹적인 요소를 일절 넣지 않고 강한 자극만 주면서 스릴을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 두 편의 전작 '추격자', '황해'에서는 그런 방식을 취한 것이 맞다"며 "하지만 이제는 그러면 안 되겠다 싶어 이번에는 오히려 다 허물고 난 후 언제 그랬냐는 듯 감정을 계속 바꿔봤다. 재미있어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례 중 하나로 나홍진 감독은 숨막히는 긴장감의 정점을 찍는 우물신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일반 관객 분들에게는 무섭게 느껴지겠지만 장르 영화에 익숙하신 분들에게는 굉장히 웃긴 장면이 될 것이다. 웃기지 않냐"며 흡족해 한 나홍진 감독은(심지어 극중 박춘배 머리에 꽂힌 농기구를 '머리핀'으로 표현한 나홍진 감독이다) "그런 요소들을 재미있게 보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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