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등장인물에 이름이 나오고 우리가 그 인물의 얼굴과 이름을 매칭하는 순간부터 그 인물에 이입을 할 준비를 하게 만드는 거라고 생각하거든
근데 영화 내내 악역으로 나오던 외계인들이 마지막에 그들의 언어로 대화를 하면서 이름이 나오는 순간부터 영화의 악과 선의 구분이 모호해 지는거 너무 좋았음
초반에 고범석 쫓던 왹져가 눈물을 흘리는 걸 보여 주고 음문석캐(이름이 생각 안 남ㅠ)한테 죽임당한 아기왹져를 보여 주면서 범석이 느꼈던 외계인에 대한 어떠한 연민, 왹져를 해부하는 과정들을 다소 비인륜적이게 그리고 있다는 것 등등 영화 보면서 내가 느낀 찜찜했던 부분들이 마지막에 해소 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이렇게 시점이 바뀌는 부분이 엔딩인거 진짜 변태같고 좋더라
무튼 엔딩 부분 곱씹어 보면 되게 좋았어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