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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나홍진 감독 “웃기면 웃어주세요 제발.“
GQ “외계인이 왜 이렇게 늦게 나오냐”는 질문에도 그 신 핑계를 대셨죠. 언론 시사 때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최근 여러 모습들에서 위트가 많이 보입니다.
HJ 우리는, 다른 거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살면서 매 순간 그렇게 웃으면서 살아갈 수 있으면 좋은 거라고. 다들 힘든 순간에 제가 웃겨줄 수 있으면 너무 기쁘더라고요. 힘든 상황, 뜬금없는 상황에서도 계속 그런 짓(?)을 하죠. 저희 어머니가 그러셨거든요. 절대 하면 안 되는 상황에서 이상한 소리 하고 키득키득 웃고. 어렸을 때는 어머니의 그런 면이 굉장히 당황스러웠는데 커보니 저도 그러고 있더라고요. 하여튼 힘든 순간에 웃을 수 있는 것,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GQ 평소에도 좀 웃기신가요?
HJ 저는 한다고 하는데 감독이 저러니까 웃어주는 건지, 진짜 웃겨서 그런 건지 전혀 모르죠. 근데 대부분 안 먹혀요.
GQ 저는 영화 보면서 꽤 키득키득했습니다만.
HJ 그래요? 다행이네요. 사람들이 리액션을 하도 안 해가지고 극장에서 진짜 미치겠더라고, 답답해서.
GQ 나홍진 영화 보면서 웃어도 되나? 이렇게 비극적인 상황에서 웃어도 되나? 죄책감도 들었고요. 그런데 사이사이의 유머들이 이 영화를 다시 보고 싶게 만드는 요소인 것 같아요.
HJ 감사합니다. 이게 제일 중요한 거거든요. 텐션, 리듬감을 형성시킬 때 이 영화에서는 유머가 되게 중요한 지점들이에요. 진짜 많은 사람이 공감해줬으면 좋겠는데.
GQ 마음껏 웃어라! 라고 한마디하시죠.
HJ 아~~~ 웃기면 웃어주세요 제발.
GQ 장례식장이 아니니까, 영화관이니까.
HJ ‘B급 갬성’ 있으신 분들이 처음에 많이 소문을 내주셔야 해요. B급 뉘앙스를 알면 디테일이 더 잘 보이거든요.
호프 보고 웃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