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화질에 딱히 민감한 편이 아닌데도 화질이 체감될 정도로 선명함
에리디언 우주선이랑 처음 조우하는 장면에서 용아맥같은 경우엔 헤일메리 옆에 있는 에리디언 우주선의 압도적인 규모를 보여주는걸로 와 쩐다 하는 반응을 끌어낸다면 돌비는 그 직선으로 가득찬 독특하고 이질적인 구조물을 엄청 선명하게 보여줌으로써 이건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문명의 부산물이구나 하는 경외감 같은걸 끌어냄
나 솔직히 돌비 홍보영상에서 여러분이 지금까지 보시던건 블랙이 아님 이것이 리얼블랙(뚜둥) 할때 약간 엄...그러시구나 했는데 죄송합니다 배경이 우주가 되니까 리얼블랙의 위엄을 깨달아요
그레이스가 우주에 있는거 알게된 직후 헤일메리가 두둥 등장하는 초반장면이나 야오랑 일류키나 장례 후에 망망대해같은 우주를 나아가는 족구만 헤일메리 장면 로키 우주선 첫등장할 때 헤일메리의 흰 동체에 까맣게 그림자 드리우는 장면같이 명암이 도드라지는 장면들 다 인상적임
뭐랄까 도수 딱 맞는 안경을 공들여 닦은 뒤에 영화보는 기분?
그리고 음향도 엄청 만족스러운게 내가 9회차 찍는 동안 그레이스가 초반에 헤일메리 조종실로 이동할 때 한번도 의식한적 없는 소리들(이곳에 각종 장치들이 가동하고있다는 느낌의 진동음들)이 이번에서야 들리더라고 음질이 진짜 곳곳에서 섬세하다는 느낌이었음
에이드리언에서 역분사 비행할때 엔진음도 특유의 굉음과 진동은 느껴지는데 그게 스피커 출력으로 조진다 이런 느낌이 아니고 제일 큰 엔진의 파열음과 이온화된 불꽃이 튀는소리, 우주선이 압력때문에 찌그러지는듯한 소리+브금과 대사까지 풍부하게 들려서 좋았다
진짜 헤일메리 남돌비 영업했던 사람들 다 고맙다
특히 앞사람이 스크린 가리는거 민감한 사람이면 강추 스크린 높다고들 하던데 난 좋았음 앞에 키큰 남자 앉아도 스크린 안가려짐ㅠㅠㅠㅠㅠㅠ
근데 이런 남돌비의 치명적인 약점
가는데 2시간 영화 2시간 40분 집에 오는데 2시간 반 걸림 영화 한편에 7시간 삭제됨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