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성이 26년 개봉작이라는게 진짜 믿기지가 않아....
실제 탈북자 여성의 삶은 더 처절하다고 하더라도
이걸 굳이 영화에까지 끌고 올 필요가 없었지 않았나 싶은?
영화를 보고 싶은거지 다큐를 보고 싶은 건 아니었으니까
그리고 박건선화 스토리 흥미롭긴 했는데 영화가 90년대 조성모 뮤비같다는 말이 뭔지 알겠더라
둘의 감정서사도 풀어내는 방식이 좀 올드하다고 느낀게 많았음...
그리고 박건이 첫 등장을 너무 포스있게 한 것에 비해 너무 감정에 휘둘리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캐붕이기도 했음...
박건이 모든 걸 던지고 선화를 위해 뛰어드는 그 서사에서 둘 사이의 전사가 개인적으로는 부족한 느낌이라
왜.. 둘이 뭔데.,.. 뭔데 저렇게까지 하는데.. 둘이 그렇게 절절했어..? 왜 니들만 알아.. 같이 알자.... 싶은?
둘이 약혼한 사이고, 선화 아버지의 밀수를 박건이 잡았다는 박건의 어떤 죄책감의 서사가 나오지만 개인적으로 이건 그런 과거가 있다 정도였고
이렇게까지 하는데에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의 이유가 되기엔 너무 부족한 느낌.
그리고 문제의 강화유리 상자 씬은 액션 하나도 눈에 안 들어 오고 진짜 동태눈으로 봄..
하얀 원피스를 입은 인신매매 피해자 여성들이 갇힌 강화 유리 상자를 총알받이 방패로 쓰는 액션씬?
감독이 어떤 의도로 이 장면 연출을 한건지 감도 안 잡히는 불쾌하기만 했던 장면이고,
앞에 몇몇 장면들 제외 나쁘지 않은데 불호지만 주변에 보지말라고 할 정도는 아닌듯 였던 감상을 와 이건 진짜 선넘네.. 싶게 만든 장면..
이 장면에 대해 감독이 따로 의도에 대해 코멘트 한게 있나?
그리고 조인성 캐릭터의 쓰임이 좀 아쉬웠음.
박건선화의 이야기를 위한 소비캐로 느껴져서 더 잘 다룰 수 있는 캐릭터이지 않았을까 아쉬웠어
음.. 그래도 좋았던 장면 말해보면
전개가 시원시원 빨라서 좋았음
박건 첫등장씬.
확 몰입될 정도로 좋았고 숨막히는 것 같은 분위기
어둠 속에 혼자 앉아서 다트 핀 하나로 인신매매범 조지는 그 아우라 좋더라
휴민트 보기 전에
감독이 GV에서 '박건의 욕망은 죽음으로써 선화에게 기억되고 싶어했다는 것'라는 걸 봤는데 되게 이 말이 좀 오타쿠 심장 뛰게 하는 말이라(
휴민트 본 것도 있거든
그래서 마지막에 박건 죽고 선화가 자기 무릎에 눕혀서 머리 쓰다듬어 주는 장면 그거랑 연결돼서 좋았움
불호 포인트가 너무 크게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놓고 볼 때 돈 아깝다 정도는 아니었고
조조로 그나마 싸게 봐서 다행이었다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