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작을 몰라서 그런지 너무 스토리가 급발진이었어
비어있는 부분이 많아서
영화보단 특정 시기의 사진들을 쭉 나열해서 본 기분이었음
개인적으로 원작이 있어도 영화로 보여주는 이상
영화 자체만으로 스토리성과 설득력이 있어야 하는데
내 기준 와닿지가 않아서 흥미를 붙이기가 어려웠음
첫만남부터 아녜스의 능력, 윌의 작가적 고뇌,
아이의 죽음, 연극 전까지는 모든게..
이 모든 이야기가 그 연극으로 향하는걸 알겠고
나도 마지막엔 눈물이 핑 돌기도 했는데
러닝타임 90%가 너무 무감흥이었음
그냥 아녜스가 너무 개고생한다 싶고
시대적 배경을 생각해도 윌이 너무 별로야 ㅠㅋㅋㅋㅋ
별개로 배우들 연기는 정말 좋더라
전반부 아녜스 후반부 윌이 특히 좋던데
아녜스는 씬 들어갈 때마다 탈진했겠다 싶었음..
차라리 작품을 읽었더라면 그 사이사이를
내가 매끄럽게 연결해서 이해하고 느꼈을 것 같음
보러 간다는 사람 있으면 책 보고 가라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