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x.com/oob_oops/status/2025925063946715415
Q. 류 감독님 영화는 액션 장면의 설계를 늘 기대하게 된다. 장르에 대한 순애는 무엇에서 비롯되었는지.
류) 아무래도 영화를 처음 좋아하기 시작한 시절, 첫 경험이 장르에 대한 매혹이었기 때문일 것. 액션은 여전히 순수한 형태의 영화적 장치랄까. 서커스나 마술쇼 좋아한다. 가짜임을 알아도 고도로 훈련된 사람들이 보여주는 것을. 박건의 마지막 선택이 각본 상 고귀한 희생처럼 보이게 되어 있지만 나는 상당히 미성숙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죽음으로 선화한테 영원히 남고 싶은 것. 조과장과 선화를 보며 살아남았다고 하더라도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을 것. 유아적 선택. 내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모습을 각인시켜서 영원히 그녀 안에 살아남겠다.
박) 공감했다.
류) 저 그렇게 만만하게 찍는 사람 아닙니다.
류) 선화가 훨씬 어른스러운 선택을 했다. 박건에게 자신의 흔적을 아예 안 남기고 사라지는 선택을 한 것. 선화와 박건의 이별 방법을 보면 두 사람의 차이를 알 수 있다
박건 이 선친자야...